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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내년 14조1000억 투자, 사상 최대 규모
뉴스종합| 2011-12-29 11:29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 R&D 부문을 강화하며 14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그룹은 29일 내년 투자 목표로 14조 1000억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연간 투자 규모로, 올해 투자했던 규모보다 15.6%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원래 세웠던 계획보다 1000억원 초과한 12조2000억원을 투자했다.

현대차그룹은 투자액 중 R&D 부문에 5조1000억원, 시설 부문에 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9조1000억원보다 27.5% 증가한 11조60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하는 등 전체 투자액의 82%를 국내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의 대대적인 투자 계획은 고용 창출과도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 현대차그룹은 인재 육성 및 청년 실업 해소 차원에서 6500여명을 신규 채용하고 인턴 1000여명을 선발하는 등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7500여명의 고용 창출 계획을 세웠다. 고졸 및 전문대졸 생산직 직원도 2200여명을 채용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투자 중점사항으로 R&D부문에서 미래 신기술 확보, 시설부문에서 완벽한 품질 확보로 정했다. 올해보다 10.9% 늘어난 R&D 부문 투자에선 그 중 90%를 친환경 미래차 및 고효율 신차 개발에 투입하는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하이브리드 차종 확대에 투자를 늘리고, 양산형 전기차 레이 EV를 앞세워 2013년부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판매를 실시한다.

또 2009년부터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해 실증사업을 벌이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범보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기술인 배터리와 제어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2015년 양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시설 부문에선 광주공장 증설 등 국내외 신공장 건설 투자 및 생산·품질 설비 확충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나 고객서비스 증대 등에 3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자동차 부문에 총 3조원의 시설 투자를 실시한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건설에 들어간 고로 3기 건설에 1조5000억원을, 현대하이스코는 150만t 규모의 당진2냉연공장 건설에 7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철강 부문에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내년에는 국내투자 목표를 대폭 확대해 자동차산업이 국가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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