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아웃렛
“새해에는 꼭” 금연, 다이어트 등 결심상품 인기
뉴스종합| 2011-12-29 15:30
새해를 눈앞에 두고 금연이나 체중감량 등 새해 목표 달성을 도와주는 이른바 ‘결심 상품’들의 매출이 반짝 상승하고 있다. 올해는 웃음을 주며 자연스럽게 의지 상승을 불러일으키는 ‘유머형 제품’이나 불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불황형 상품’ 등이 특히 눈에 띈다. 새해가 다가오면서 유통가마다 결심상품 할인전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온라인몰 G마켓에서는 가계부나 취업 관련 용품 등 불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불황형 결심상품’이 인기다.

G마켓 조사 결과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의 가계부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나 증가했다. 올해에 이어 다음해에도 불경기의 여파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알뜰하게 살림 규모를 짜려는 ‘짠순이’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불황이 길어지면서 더 좁아진 취업문을 뚫기 위한 이들이 영어 공부 등에 집중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G마켓의 영어 수험서 판매가 지난해보다 72%나 급증한 것이다. 영어학습에 유용한 전자사전 판매량도 지난해에 비해 68%나 늘었다.

매년 반복되는 작심삼일에 지친 이들에게 웃음을 주면서 자연스럽게 새해 목표를 향한 의지를 북돋워주는 ‘유머형 결심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인터파크에서는 최근 2주간 체중감량에 도움을 주는 아이디어 상품들의 매출이 이달 초에 비해 50%나 증가했다. ‘다이어트 피기’는 냉장고 속에 넣어 사용하는 돼지 모형의 알람으로, 냉장고가 열릴 때 돼지 울음소리를 내면서 야식의 유혹을 이겨내도록 도움을 준다.

‘덤벨 알람 탁상시계’는 알람이 울리면 800g의 시계를 30회 들었다 놨다 해야 알람이 멈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면서 잠을 깰 수 있는 제품이다.

새해를 앞두고 결심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유통업체들은 관련 상품 할인전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나섰다.

롯데마트는 29일부터 다음해 1월 4일까지 결심상품을 최대 20%까지 할인해서 판매한다. 체중감량을 도와줄 실속형 런닝머신은 비슷한 품질의 상품보다 16% 저렴한 25만원에, 접이식 헬스 싸이클은 비슷한 수준의 제품보다 33% 저렴한 9만9000원에 판매한다.

홈쇼핑에서 자주 소개했던 ‘트위스트 런’은 9만7000원에 대형마트 단독으로 판매한다.

새해의 단골 결심인 금연을 도와주는 상품들도 할인가에 선보인다. ‘고려은단’(10g)은 10% 할인된 2680원으로 나왔다. ‘한국필립 전자담배 라스트스틱 기획세트’도 19만6000원에 판매한다.

꼼꼼한 일정 관리를 도와줄 상품들도 할인가에 나왔다. ‘양지’ 브랜드의 다이어리는 최대 30% 까지, ‘대경’의 다이어리는 10% 할인 판매한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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