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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안감에 글로벌 펀드 6주째 자금 이탈
뉴스종합| 2011-12-30 07:19
유럽 재정위기의 단기간 내 해결이 쉽지 않은 가운데 투자가들의 불안은 여전했다.

12월 마지막주 글로벌 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은 72억 4484만 달러로 전주대비 53% 증가한 한편, 8월 둘째 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기대를 상회했음에도 경기 불확실성 상존으로 부채위기의 근원적 해결책으로는 미진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대부분의 투자가들은 시장의 반등을 차익실현의 기회로 활용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보수적 시각을 유지했다.

신흥시장 환매가 크게 증가했다. 이번 주 환매는 43억 2255만 달러로 전주대비 2배 가량 확대됐다. 주 수출시장인 서유럽과 중국의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소수의 긍정적 기대를 압도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와 동유럽 펀드 환매가 각각 2억 6119만 달러, 3억 714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주 수준에 그친 반면, 중국경기 영향이 보다 직접적인 글로벌이머징마켓(GEM)과 아시아(일본제외) 펀드의 유출이 컸다. 이들 지역에서는 각각 22억 9982만 달러, 13억 9014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전주대비 188%, 66% 증가했다. 



반면 선진시장 환매는 29억 2229만 달러를 기록하며 대체로 전주와 유사했다. 그러나 전 지역 자금이탈 추세는 2주째 이어졌다.

최근 5주간 환매가 집중됐던 서유럽과 일본의 경우 자금이탈이 각각 9억 7364만 달러, 2억 7698만 달러로 감소했다. 반면, 미국으로의 선별적 자금유입에도 지역분산 투자 펀드인 인터내셔널 및 태평양 펀드 전체적으로는 각각 15억 2055만 달러, 1억 1512만 달러가 유출되며 전주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이민정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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