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우리투자증권 대규모 조직개편 및 인사 단행
뉴스종합| 2011-12-29 17:14
우리투자증권이 전 사업부문을 대폭 IB(투자은행)형으로 탈바꿈한다. 세일즈&트레이딩(Sales & Trading) 모델 등 투자은행형 사업이 도입되고 프라임브로커리지와 글로벌 사업 등 신(新) 사업을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챙긴다.

우리투자증권은 29일 선진 투자은행형 조직으로 전환하는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전 사업부문의 IB형으로의 전환이다.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IB들의 사업모델인 Sales & Trading 델을 도입, 기관영업팀을 ‘Sales & Trading 사업부’ 하로 배치했다. 또 국내 중심의 트레이딩에서 중화권 및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트레이딩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홍콩현지법인에 글로벌 트레이딩센터도 설립한다.

Sales & Trading 사업부는 기존 홀세일 사업부의 금융상품 판매 및 트레이딩 사업부의 상품운용기능을 유기적으로 통합, 운용의 전문성을 높이고 기관고객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판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은 또 프라임 브로커리지 시장 선점 및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프라임 브로커리지 그룹을 사업본부로 격상해 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글로벌 사업추진의 일관성 및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본부도 CEO 직속 체제로 편입하는 등 신사업을 CEO가 직접 챙기기로 했다.

이와함께 공격적인 자산관리시장 공략을 위해 프리미어 블루(Premier Blue)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WM사업부의 전략 및 상품마케팅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100세 시대 자산관리본부’를 신설해 고령화 시대 자산관리 시장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및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도록 한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또 홀세일사업부의 주식중개기능과 트레이딩사업부의 자기매매 기능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에쿼티(Equity) 사업부로 개편, 주식중개와 운용영역에서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 헤지펀드(Hedge Fund) 사업본부를 신설해 국내외 유수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등 헤지펀드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 것도 눈에 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외에도 리스크 관리 및 리서치 역량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리스크 관리본부의 기능을 세분화해 고유자산 리스크 관리 뿐만 아니라 고객자산 포트폴리오 위험관리, 오퍼레이션 위험관리, 평판 위험 등 리스크관리 영역 확대 및 기능강화를 추진한 것. 리서치본부는 기존 Equity 중심에서 벗어나 채권 크레딧, 실물자산(Commodity), 부동산, FX 등 Non Equity 부문과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신규 수익원을 확보해 각 사업부간 실질적인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선도 금융투자회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한걸음 더 도약하기 위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전병윤 우리금융지주 경영지원본부장이 증권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을 겸직하는 등의 임원인사도 단행했다.



다음은 우리투자증권 임원 인사



<신규 선임> ▶부사장 경영지원총괄 전병윤(우리금융지주 경영지원본부장 겸직) <승진> ▶상무 강서지역본부장 윤여항, 강동지역본부장 백광현, 상품운용본부장 성철현, 영업지원본부장 이종국, 대구지역본부장 배한규 ▶상무보 고객자산운용본부장 최영남, 100세시대자산관리본부장 나헌남, IT지원센터장 천병태, 인사혁신본부장 공현식, Debt Product사업본부장 김대영 <전보> ▶전무 Equity 사업부 김은수 ▶상무 Equity Product사업본부장 문영태, Equity Sales사업본부장 박병호, 마케팅전략본부장 함종욱, 강남지역본부장(Premier Blue사업본부장 겸직) 최평호, 리스크관리본부장 정자연, 경영전략본부장 정주섭 ▶상무보 상품Sales본부장 이대희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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