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아웃렛
서민생활 ‘팍팍’… 알뜰·절약소비 ‘구제상품’ 급부상
뉴스종합| 2011-12-30 16:43
최저저저가 ‘창고형 구제매장’ 인천 검단에 최근 등장
국내외 브랜드 일체 취급… 도·소매가도 전국 최저가


서민들의 생활이 더 팍팍해졌다. 가계부채 증가, 물가 고공행진, 전·월세난 등이 주범이다. 개인서비스 요금과 의식주 비용 부담이 대폭 커졌다. 반면 먹고 사는 데 지장 없는 비용은 과감히 줄이자는 소비지출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3분기 전체 가구의 소비지출에서 ‘상승’은 식료품·비주류음료(0.16%P), 교통(0.76%P), 의류·신발(0.17%P) 등으로 필수 지출에서 높아졌다. ‘하락’은 주류·담배(-0.06%P), 가정용품·가사서비스(-0.17%P), 오락·문화(-0.05%P), 보건(-0.06%P) 등으로 나타났다.

매장 전경

이 추세는 2011년 4분기에 이어 2012년엔 더욱 더 뚜렷하게 진척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밑 경기가 더욱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경제전망은 2011년에 이어 경제성장률이 더 낮아지고 신규 취업자는 더욱 줄어드는 난국으로 점쳐진다. 서민경제는 더욱 어려워져 “오르지 않는 건 월급뿐…” 이라는 말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매장 내부모습

서민들은 암울하다. 이러다보니 2011년 새로운 알뜰·절약 소비패턴으로 자리 잡으며 급부상하고 있는 분야가 ‘구제상품’이다.

서민들이 찾는 모든 디자인 및 스타일상품에 명품이 즐비한데다 옛 추억이라도 찾으려는 듯 복고풍 바람으로 이어지고 있다. 의류에서 패션까지 ‘구제품’이라는 명칭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비결이다.

요즘 새내기들은 새 옷도 일단 한번 세탁해 입는다. 아토피나 피부 트러블 때문이다. 한번 빨면 구제의류나 마찬가지인데 헌 옷 새 옷의 구별도 모호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인기를 끌 수밖에 없다.

특히 국내 ‘최저저저가’ 창고형 구제매장이 인천시 서구 검단사거리 검단농협 건너편 검단 출장소 앞에 최근 등장해 각광을 받고 있다. 남녀노소 모든 세대의 옷을 취급하며, 지갑, 가방, 운동화, 트레이닝복, 작업복 등 의류에다 피혁제품, 악서사리 등도 총망라돼 있다.

수입 구제의류도 취급하며 국내외 브랜드로는 샤넬, 구찌, 루이비통 등등 소비자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모든 해외 유명브랜드들이 즐비해있다. 수입 구제상품으로는 70% 정도가 중고, 30%가 새 제품이다. 

몽골텐트로 디자인된 창고형 구제매장 야경

이곳을 찾는 일명 ‘빈티지 매니아‘ 들은 심지어 소위 서울의 구제메카 ’광장시장‘에까지 가서 고가의 빈티지 상품들을 접하다가 이곳의 파격적인 가격에 놀라는 모습이다. 보물찾기 하듯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다보면 초특가로 횡재를 맞는 수가 다반사다.

이들 구제상품은 일본, 미국, 이태리 등 제품으로 백화점 등에 입점 되는 브랜드 상품이다. 40년 이상 ‘베이직’ 이라는 브랜드로 청바지·청재킷 사업을 해 온 전호갑 YS팩토리 대표가 직접 외국에 나가 물건을 골라오거나 국내에 들어온 상품도 있다.

특히 이곳 점포의 상품들은 구제상품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깔끔하고 퀄리티가 높다. 해외나 전국에서 수거된 구제품을 선별해 세탁하고 다림질해 진열해서다.

이곳의 판매 철칙은 ‘고품질의 상품을 국내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드린다’ 다.

실제로 청바지 2장에 5천원, 니트·티 7장에 1만원으로 고객의 품에 안기고 있다.
진흑 속의 다른 구제매장과 차별화한 대목이다.

특히 소비자가를 다른 경쟁 매장보다도 단돈 1천원이라도 싸게, 나아가 도매는 소매의 절반 가격으로 책정해 고객에게 ‘졸도서비스’를 하고 있어 이곳이 바로 ‘알뜰소비자 천국’이다. 창업·제휴 문의 010-7593-9000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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