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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사인’ 담긴 아이팟, 그 가격은?
뉴스종합| 2011-12-31 16:06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사인한 아이팟 셔플이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등장해 화제다.

이베이 측에 따르면 이 4세대 아이팟 셔플은 원래 판매에서 2만6000달러(약 2990만원)까지 가격이 올라갔으나, 회사 측의 실수로 최종 입찰이 취소됐다. 이베이는 경매 참여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판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 아이팟 셔플은 경매 마감이 9일 남은 현재, 9995달러(약 1150만원)까지 가격이 올라간 상태다. 이 셔플은 애플 이벤트에서 제공된 선물 중 하나로, 당시 잡스는 애플 팬들이 가져온 소량의 셔플에 자신의 사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셔플의 주인에 따르면, 그는 동료 3명과 함께 애플 이벤트에 참석해 잡스에게 사인 받을 기회를 포착했다. 당시 그는 잡스에게 접근해 “대개는 사인을 해주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특별히 부탁하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잡스는 “괜찮다. 사인을 하는 것을 싫어하기보다 익숙치 않은 것”이라며 “사인은 내게 어떤 것에 대한 신용을 의미한다. 작가들이 책에 사인해주는 것은 이해되지만, 우리 회사의 R&D 팀이나 다른 부서 직원들이 누군가에게 사인을 해준다면 이는 제품 혁신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가 된다”고 서명에 대한 자신의 지론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잡스는 “하지만 불행히도 모든 직원들이 나처럼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 사인이 들어가려면 좀 더 큰 아이팟이 필요할 것 같은데...”라는 말과 함께 흔쾌히 사인을 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경매에 나온 셔플은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 새 상품으로, 2GB 용량의 오렌지색 모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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