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반
지방 LH 상가 인기도 고공비행...작년 낙찰총액 247%증가
부동산| 2012-01-02 07:41
지난해 지방에서 분양된 LH 상가의 낙찰총액이 2년만에 두배 이상 급증하며 뜨거운 인기를 과시했다. 지난해 지방 LH상가 낙찰총액은 868억원으로, 최근 3년간 총 1575억원 집중되며 수도권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서 최근 3년간 LH 단지 내 상가의 낙찰 결과 분석 결과, 2011년 지방에 공급된 LH상가 낙찰총액은 868억원으로 지난 2009년 보다 618억원 증가했다. 낙찰총액과 함께 공급량도 수도권을 앞질렀다. 2009년 289호 공급에 그쳤지만 2010년 351호, 2011년 337호 등 매년 공급량 증가세 보이며, 3년간 공급총량은 977호로 수도권(958호)을 넘어섰다.

▶수도권 공급 마무리되며 지방으로 수요집중=지방으로 수요자들이 집중되는 이유는 공급부족이 주 원인이다.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 사업이 대부분 마무리 되면서 투자처를 잃은 투자자들의 눈길이 지방으로 옮겨 갔다. 실제 분양설명회에는 해당지역 외 수도권 거주민들도 다수 참여했다. 하지만 공공개발을 제외하고는 민간개발이 전무한 실정이기 때문에 한정된 공급물량으로 다수의 수요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더욱이 세종시와 지방 혁신도시 등 비교적 덩치가 크고 유망한 물량이 주로 공급되었기 때문에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2012년에도 지방 주요거점지역 선호도 높을 것으로 예상=내년도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 시중 유동자금은 불안정한 주식시장보다 상가와 같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LH상가의 수요도 지난해와 같이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수도권 택지개발사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만큼 지방 신규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공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수요자들의 시선도 지방 공급물량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개발규모와 입지에 따른 선호도 차이는 분명하게 나타날 것이다. 주요 거점지역의 선호도 집중현상은 지속될 것이지만 그 외 소규모로 들어서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