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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운용 정찬형 대표
뉴스종합| 2012-01-02 09:16
한국투자신탁운용 정찬형 대표는 2008년 대표이사 사장 취임 이후 해마다 신년에 직접 4자성어를 선정해 직원들에게 경영의지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 정 대표가 정한 신년 화두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이다.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한다는 뜻이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한국운용 가족 여러분!

2012년, 임진년 새해를 맞아 지난 한해 동안 회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여 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희망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작년 이 자리에서 바람을 타고 거친 파도를 헤치면서 원대한 포부와 이상을 달성한다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기상으로 우리의 목표를 향해 한 발 한 발 나가지고 다짐하였습니다.
그러나 폭풍우와 파도가 거세지면서 우리의 항해는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시장의 쏠림 현상과 자문형 랩 등 경쟁상품등장 및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수익률과 수탁고 부문에서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승세를 굳히겠다고 했으나 어렵게 잡은 승기마저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진 것도 사실입니다. 돌이켜 보면 참으로 아쉬움이 많은 일년이었습니다. 다행히 하반기 후반 들어 수익률이 안정화 되면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움에 처할수록 질책과 비판보다는 위로와 격려를 통해 서로 소통함으로써 단합하고 또 지혜를 모아 위기를 잘 극복해 오고 있는 임직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는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격려와 소통, 그리고 상호이해의 문화야 말로 우리의 중요한 자산이며 한국운용 기업문화의 DNA 로 계속 이어져 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 한가지 고무적인 것은 회사의 사업방향이 기존 주식형 중심에서 타 부문과 균형 있게 발전하는 방향으로 조직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FI운용본부, AI운용본부, 실물자산 운용본부도 그 동안 준비해 온 노력들이 시장에서 관심과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제 거대한 플라이힐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2012년 펀드시장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부동산 등 대체투자수단의 메리트 상실과 하반기 이후 불확실성 감소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등으로 주식형 적립식과 대안펀드, 절대수익 추구형 등 중수익 중위험 펀드 등으로의 자금유입이 예상되나 기존 주식형의 차익실현에 따른 환매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형 헤지펀드나 신규 허용되는 장기형 세제 상품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 되고 상당한 규모의 QFII펀드가 추가 허용될 것입니다.

당사는 새해에도 종합운용사로서 면모를 키우기 위해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해 왔던 신5대 전략과제를 보다 확대 발전 시키기 위한 세부 실천 계획을 수립해 갈 계획이며, 아울러 Top tier 순위 상승을 위해 분야별로 보다 치밀한 전략을 수립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신5대 전략 과제는 여러분도 다 아시다시피 주식형 MS확대, 장기성 자금유치 확대, AI 부문 육성 강화, 글로벌 운용프로세스 확립, 글로벌 마케팅 기반 구축입니다)

특히 당사의 열세분야인 해외펀드 운용을 위해 홍콩현지법인과 상해 리서치 센터와 본사와의 유기적인 협력관게를 보다 효율적으로 강화하고 현지 합작 운용사 설립 추진도 더욱 박차를 가하도록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해외 펀드에 있어서도 경쟁력 있는 운용수익률을 꾸준히 제시함으로써 향후 해외펀드가 확대 되는 시기에는 해외주식형의 위상을 국내 주식형 위상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확대 될 것이 예상되는 펀드의 해외매각에 대비해서도 글로벌 마케팅 기반을 구축하는 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내년부터는 수탁고 집계방식이 펀드 단일 집계에서 일임자산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변경되기 때문에 계열사 자금을 운용하는 운용사와 일임에 집중해온 일부 중소형사 중심으로 업계 수탁고 순위에 많은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사의 경우 다소간의 순위내지는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탑티어를 달성하기 위해 과거보다는 더 큰 노력이 필요한 시점인 것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한국운용 가족 여러분!

고객의 자산을 관리 운용하는 자산 운용사의 첫째 덕목은 선량한 고객자산 관리자로서의 신념과 사명감이며 둘째 덕목은 고객에게 보다 나은 수익률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마음가짐이라고 할 것입니다..

자강불식(自强不息)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주역(周易) 건(乾)괘에서 유래된 말로 ‘천체의 운행이 건실함을 본받아 군자는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말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운용은 통합 이후 많은 어려움에 직면 했었지만 항상 그 난관을 극복하며 한 단계 높은 곳으로 향하는 디딤돌로 삼아오는 저력을 보여 왔습니다. 임진년 새해를 맞이하여 선량한 고객자산관리자로서 사명감과 자강불식의 굳은 의지를 가지고 어려움과 난관을 극복해 나갑시다. 한국운용에 근무하는 것을 긍지와 보람으로 느끼게 하는 그런 회사를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갑시다. 회사의 성장과 여러분의 성장이 함께하는 그런 회사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한국의 최고! 아시아 최고! 라는 비전과 꿈을 향해 한발 한 발 나갑시다.

12기가 앞으로 3개월 남았습니다. 하반기 이후 안정화된 경영여건을 바탕으로 12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입시다. 새로운 13기에는 명실공히 수익자의 사랑을 받는 대한민국 대표 국민운용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아낌없는 노력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월 1일
대표이사 정 찬 형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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