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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011월별 지수전망 검증해보니…교보ㆍ한화證 가장 정확
뉴스종합| 2012-01-02 09:28
교보증권이 지난해 월별 코스피 움직임을 가장 정확히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7월 NH투자증권에서 옮겨온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이 지수 전망을 맡으면서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었던 하반기 증시를 가장 근접하게 예측해냈다. 중소형 증권사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대형 증권사 가운데서는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톱5 안에 이름을 올리며 체면을 지켰다.


2일 헤럴드경제가 2011년 1월부터 12월까지 매월말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제시하는 지수 전망치와 실제 코스피의 상ㆍ하단 편차를 비교 분석한 결과, 17개 주요 증권사 가운데 교보증권이 가장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증권 전망치의 하단 편차는 77포인트, 상단 편차는 46포인트로 합계 123포인트를 기록했다.

교보증권은 상반기에는 9위로 중간 성적이었으나 지난 7월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하반기 새로운 족집게로 부상했다. 특히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계기로 폭락했던 8월 증시를 앞두고 다른 증권사투자전략팀장들이 하단을 최하 2050으로 전망했으나, 김 팀장은 2000으로 가장 낮게 예상했다. 9월과 10월은 상ㆍ하단 편차가 모두 30포인트를 넘기지 않으면서 놀라운 예측 능력을 보여줬다.

상반기 지수 전망 정확도에서 1위를 차지했던 한화증권은 하반기엔 하단 편차평균 118포인트, 상단 편차평균 64포인트로 합계 11위를 기록하면서 다소 부진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8월 증시 폭락 이후 9월에 반등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제 반등은 10월에서야 이뤄졌다. 다만 연간 종합으로는 교보증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솔로몬투자증권으로 월간 지수 전망 정확도 1~3위가 모두 중소형 증권사였다.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4위와 5위로 대형 증권사 가운데 그나마 제 이름값을 했다. 한국증권은 상반기엔 10위에 머물렀으나 하반기엔 2위를 차지하면서 합계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월별 지수 전망치와 실제 코스피 움직임과의 거리가 가장 멀었던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었다. NH는 하단 편차평균이 109포인트, 상단 편차평균은 61포인트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12개월 가운데 8개월 이상 월간 코스피 예상 밴드를 제시한 국내 17개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했다. 월별 지수 전망을 제시하지 않는 미래에셋증권, 3개월 전망치를 제시하는 하나대투증권 등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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