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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박 수주량 급감…조선업계 위기
뉴스종합| 2012-01-03 10:00
중국의 신규 선박 수주량이 급감하면서 조선업계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고 중궈신원(中國新聞)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최근 발표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11월 중국의 선박 건조량은 6177만DWT(재화중량톤수)로 지난해 동기 대비 8.8% 증가했지만 이 기간 신규 수주량은 3369만DWT에 그쳐 전년 대비 47.3% 감소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일정 규모 이상의 선박공업기업의 공업총생산은 7076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지만 증가율 자체는 2.1%포인트 감소했다. 건조를 마치고 양도한 액수는 2913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한 반면 역시 증가율은 3.1%포인트 감소했다.

또 시장 경쟁이 가열되면서 기술과 품질에서 앞선 일부 대기업에 수주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1월 주요 기업의 신규 수주량은 2800만DWT로 전체 수주량의 83.1%를 점유했다. 30%가 넘는 중소 선박기업은 한건도 수주를 받지 못해 도산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선박 종류는 벌크선이 70.8%로 가장 많았고 컨테이너선 11.5%, 유조선이 7.7%를 차지했다.

선박 수주량 감소와 함께 선박 발주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원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중국 조선업계의 위기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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