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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투자 개선되겠지만…수익·부채해소 갈길 멀었다
뉴스종합| 2012-01-04 10:54
국내 주요 벤처기업들은 올해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매출, 투자, 고용은 작년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와 벤처기업연구원이 경기실사지수(BSI) 표본 실사 집단 300개사를 대상으로 공동 설문한 ‘2012 벤처기업 전망 및 이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반적인 경기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답변이 38.7%로 부정적인 응답(32.3%)보다 6.4%포인트 높게 나왔다.

벤처기업들은 국내외 경제 환경이나 자금 사정에 대한 전망은 작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매출, 투자, 고용지표는 작년보다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내수의 경우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이 34.0%로 부정적 응답(30.0%)보다 많았고 수출도 긍정적인 전망이 24.3%로 부정적인 답변(22.7%)을 웃돌았다.

기업들의 생산량도 작년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는 답변이 37.0%로 부정적인 답변(23.3%)보다 많았다. 상시 종업원 수 등 고용지표를 비롯해 연구개발 투자, 영업 및 마케팅 투자, 생산설비 투자 등은 긍정적인 응답률이 20~30% 중반을 웃돌아 높은 호전세를 보였다.

하지만 기업들의 수익성, 자금 사정, 부채 등 재무 상태가 개선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자금사정이 작년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답변이 34.7%로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25.6%)보다 많았다. 부채 상환도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수익성 전망도 ‘보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8대 업종별로 벤처기업의 전반적인 경기전망지수를 보면 에너지ㆍ의료(기)ㆍ정밀업종에서 긍정적인 응답이 50.0%로 가장 높게 나온 반면 기타 업종은 부정적 응답이 46.7%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음식료ㆍ섬유ㆍ(비)금속업종이 45.6%, 통신기기ㆍ방송기기업종이 43.3% , 정보통신ㆍ방송서비스업종 30.0% 순으로 긍정적인 답변이 높았다.

반면 기계ㆍ제조ㆍ반도체업종과 컴퓨터ㆍ반도체ㆍ전자부품업종은 올해 경기 전망을 각각 45.9%와 40.6%로 부정적으로 봤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종은 긍정적인 전망(36.7%)과 부정적인 전망(33.3%)이 비슷했다.

한편 연구원이 조사한 2012년 BSI 전망지수는 ‘106’으로 2011년보다 전반적인 경기지수가 34포인트 하락했고 환경, 매출, 재무, 생산, 고용, 투자, 기술 항목의 모든 수치도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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