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정ㆍ재계 단체장들, “중소기업과 함께 가겠다”
뉴스종합| 2012-01-04 17:34
정ㆍ재계 인사들이 올해 경기 전망은 어렵지만 상생, 양극화 극복을 통해 이겨내겠다는 한 목소리를 냈다.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 인사들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탄생 50주년을 맞은 이날 김황식 총리,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송종호 중소기업청장, 최규연 조달청장,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각계 인사들과 중소기업 대표 80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신년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는 새로운 희망과 도약을 위한 큰 결실을 거둔 한 해였다”며 “정책면에서 동반성장과 공생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하나 둘 씩 열매를 맺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또 “금년은 우리경제와 중소기업에게 도전과 희망이 교차되는 중요한 해”라며 “그동안 중소기업의 경영악화와 성장정체를 불러온 ‘거래의 불공정, 제도의 불합리, 시장의 불균형’ 같은 3불(不) 문제와 양극화를 해결하는데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중소기업인에게 전하는 희망메시지에서 “지금 세계경제는 일시적 불황이 아니라 저성장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정부는 중소기업들이 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 인력, 기술개발, 판로 개척 등 모든 분야의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에서 역점을 두어 추진해 온 ‘동반성장’은 지난해 말 관련법 개정으로 법적근거가 마련되는 등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금년에는 동반성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새해 덕담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은 “대기업 중심과 수출 중심에서 벗어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수출과 내수의 균형을 가지는 정책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소기업이 더 잘되고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중소기업강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운찬 동반위 위원장은 “덕담보단 부탁을 드리겠다”며 “중소기업은 기술개발과 해외진출에, 대기업은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 대해선 양극화가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심각하다며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흑룡의 해를 맞이해 힘차게 차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겠다”고 말했으며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금년 한 해 대중소기업이 서로 힘을 합해 더 힘찬 한해를 만들어 가는데 모든 노력을 같이 함께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동반성장, 공생발전”이라는 건배사를, 송종호 중기청장은 중소기업이 건강해지길 바라는 소망에서 “그 소망을 위하여”란 건배사를 제의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