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대ㆍ기아차, 미국 시장 연간 판매서 사상 첫 ‘빅6’ 진입
뉴스종합| 2012-01-05 08:34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13만1183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닛산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빅6’에 진입했다. 미국차ㆍ일본차 브랜드 6개사가 상위권을 독식하던 시장에서 거둔 쾌거다.

5일 오토모티브 뉴스와 현대ㆍ기아차 북미법인 등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64만5691대, 기아차는 48만5492대를 판매하며 모두 연간 판매 사상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양사를 합친 판매대수는 113만1183대로, GM(250만3797대), 포드(214만3101대), 도요타(164만4660대), 크라이슬러(136만9114대), 혼다(114만7285대) 등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빅6’에 포함됐던 닛산은 104만2534대를 판매해 현대ㆍ기아차보다 약 9만대 뒤진 7위에 머물렀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들 업체 중에서도 전년 대비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차, 기아차가 각각 전년대비 판매가 20%, 36% 상승하는 등 현대ㆍ기아차는 연간 판매량에서 전년(89만4496대) 대비 27% 증가했다.

빅6 가운데 크라이슬러가 26%로 그 뒤를 이었고, 닛산과 GM이 각각 15%, 13%로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요타나 혼다는 일본대지진 등의 여파로 모두 전년 대비 판매량이 7% 하락했다.

모델별로는 K5가 8만3570대 팔려 기아차 판매를 견인했고, 현대차에선 쏘나타가 22만5961대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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