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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최대 ‘고급차 대국’으로
뉴스종합| 2012-01-05 11:09
신흥부자 급증 여파

롤스로이스 1위 소비국에



‘자전거 왕국’으로 불리던 중국이 세계 최대 고급차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고급차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가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이 아닌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롤스로이스 팬텀의 판매가격은 보통 7억5000만원대로, 주문시 추가 사양에 따라 10억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롤스로이스는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용띠 해인 올해 용무늬 자수가 들어간 시트 등 고급스런 옵션을 추가해 새로운 차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영국산 고급차 브랜드인 벤틀리도 지난해 영국보다 중국에서 더 많이 팔려, 중국은 미국에 이어 2위 소비국으로 떠올랐다. 이는 벤틀리 탄생 92년 만에 처음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틀리는 중국에서 전년보다 2배가량 증가한 1839대를 판매해 5% 증가에 그친 영국(1031대)을 처음으로 앞섰다. 중국은 미국(2021대)에 이어 세계 2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중국이 세계 고급차 양대 산맥인 롤스로이스와 벤틀리의 주요 시장으로 급부상한 것은 신흥부자들이 빠르게 증가하면서다.

중국의 고급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유럽 고급차 업체들은 최근 중국에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등 현지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희라 기자> /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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