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최고 300% 지급…금융권 성과급 잔치는 계속된다?
뉴스종합| 2012-01-05 11:23
은행·보험사등 상여금 펑펑

실적악화 증권사는 빈손 울상



은행권이 성과급 파티 중이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권은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성과급을 이미 지급했거나 줄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성과급은 연초 지수사와 설정한 목표 대비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개인별ㆍ부서별로 차등 지급된다”며 “정확한 성과급 규모는 결산이 끝나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전년 수준인 200%(현금과 주식 반반씩)에서 최대 300%의 보너스 지급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월 급여의 150%를 지급했고, 하나은행도 100%의 성과급을 줬다.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은 조만간 성과급 지급 규모가 결정될 전망이다.

대형 보험사와 카드사도 성과급을 두둑하게 지급한다.

삼성생명은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를 근거로 연봉의 40%에 달하는 금액을 이달말쯤 임직원에게 성과급으로 줄 예정이며, 삼성화재도 비슷한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생명과 교보생명, 현대해상 등 다른 보험사들은 연초나 회계연도가 끝나는 5~6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00~300%의 격려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사와 달리 대부분의 중소형 보험사는 영업 적자 상태여서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도 비슷하다.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등 증권사들 대부분은 연말연시에 별도의 상여금을 주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 한 임원은 “증권업계는 거래대금 정체와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인하 등으로 실적이 줄어들 상황”이라면서 “우수한 성과에 대한 개별보상은 유지되지만 별도의 보너스 지급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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