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맛속의 또 다른 맛’ 멀티형 빵이 잘 나갔네~
뉴스종합| 2012-01-06 10:32
파리바게뜨 히트상품 분석

소황제 키즈제품 인기몰이

지난해 베이커리를 관통한 핵심 화두는 제품 하나에 다양한 맛을 담은 멀티형 빵과 웰빙형 건강빵이다. 가정마다 1, 2명뿐인 아이들에게 정성을 아끼지 않는 한국판 소황제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는 것에 발맞춰 키즈 제품도 2011년 돌풍의 중심에 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국내 최대 베이커리인 ‘파리바게뜨’가 2011년 베스트셀러 상품을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파리바게뜨’에서 출시된 제품 중 베스트셀러 1위는 바닐라케이크와 초코생크림, 푸딩을 한번에 맛볼 수 있는 ‘시크릿 케이크’가 차지했다. 베스트셀러 3위에 오른 ‘구름처럼 폭신한 크림빵’도 초코크림과 화이트크림이 동시에 들어간 빵이다. 지난해에는 이처럼 한 제품 안에 여러가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멀티형 제품이 강세였다는 게 파리바게뜨 측의 설명이다.

건강지향형 빵도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 국내산 쌀과 야채, 불고기가 들어간 ‘불고기 브리또’가 베스트셀러 2위에 랭크했다. 함평의 친환경 쌀이 함유된 ‘엄마가 미는 우리 쌀식빵’(5위)과 국내산 딸기가 들어간 ‘딸기 티라미스’도 9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어린이를 겨냥한 키즈 제품도 불티나게 팔리며 주역의 자리를 꿰찼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니멀’의 강아지 캐릭터 ‘미미’가 거울을 보고 있는 모습의 ‘거울공주 미미 케이크’가 베스트셀러 6위에 올랐다. 별 모양 도넛 안에 달콤한 고구마를 넣은 재미있는 간식인 ‘별난 고구마 찰스틱’도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베스트셀러 4위를 차지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일본의 방사능 사고 이후 식자재의 원산지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산 식재료로 만든 제품과 어린자녀를 위한 캐릭터 빵 등도 올해 고매출 효자상품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 /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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