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안팎으로 추워요”…눈물겨운 ‘사무실 한파 극복기’에 온라인몰서 간이 보온상품 불티
뉴스종합| 2012-01-05 15:58
새해 벽두부터 몰아친 한파와 정부의 실내 난방온도 제한 조치로 많은 직장인들이 추위를 호소하면서간이 보온상품이 온라인몰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내복은 물론이고 사무실에서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무릎담요나 손난로, 덧신 등이 사무실 필수용품으로 꼽히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실내 온도를 20도 이하로 제한하는 정부의 조치가 시행된 이후 지난 4일까지 GS샵의 온라인몰과 디앤샵에서의 내복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동안 핫팩과 손난로는 3000개, 무릎담요는 2000개가 판매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단순한 담요로는 성이 차지 않는 이들을 위한 ‘핫팩담요’도 500개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핫팩 담요’는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온기가 지속되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핫팩담요’와 비슷한 방식으로 온기를 유지시켜주는 손난로 인형이나 목도리 인형 등도 최근 판매가 늘고 있다.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들의 특성 때문에 USB를 활용한 보온상품이 특히 인기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USB에 꽂으면 5분 안에 열이 발생하는 간편 온열기기가 1500여개 가량 판매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배나 증가한 수치다.

함동권 GS샵 프로모션팀 차장은 “장갑을 낀 채로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는 ‘캐릭터 USB 온열장갑’이나 두 발이 모두 들어갈 정도로 넉넉한 ‘캐릭터 USB 발난로’ 등이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인체의 축소판인 발을 따뜻하게 해주는 발 보온상품도 판매가 급증했다. 디앤샵에서 판매하는 ‘고바야시 붙이는 하루 발난로’나 ‘발열 덧버선’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일부 지역에서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이번주 초를 강타했던 강추위는 오는 6일부터 다소 수그러들겠지만, 실내의 난방 온도 제한은 여전히 지속될 예정이라 앞으로도 이같은 간이 보온상품의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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