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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뿌리’ 떠난 빈자리 꿰차고 수목극 정상..절대적 강세 이유는?
엔터테인먼트| 2012-01-06 08:33
수목극 패권을 장악했던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종영 이후 판도가 MBC ‘해를 품은 달’로 재편됐다.

1월 6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방송한 ‘해를 품은 달’은 전국시청률 19.9%, 수도권 기준 22.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첫 회 시청률 18%(전국기준), 19.7%(수도권 기준)보다 각각 1.9%, 1.5% 포인트 상승한 수치.

더불어 ‘해를 품은 달’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한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특히 평균 시청률 19.4%를 유지하며, 화려하게 종영한 ‘뿌리 깊은 나무’ 보다 빠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아울러 이같은 수치는 그동안 침체에 빠져있던 MBC 수목드라마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한 SBS ‘부탁해요 캡틴’과 KBS2 ‘난폭한 로맨스’는 각각 10.5%, 6.7%의 시청률을 기록, ‘해를 품은 달’과의 초반 기세싸움에서 밀려난 형국이다.

이처럼 수목극 판도가 1강 2약 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해를 품은 달’이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를 분석해봤다.

먼저 ‘해를 품은 달’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가상의 왕 이훤과 비밀을 간직한 무녀 월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퓨전사극. ‘해를 품은 달’은 역사적 사실에서 찾을 수 없는 또 ‘궁중 로맨스’를 주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특히 ‘해를 품은 달’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인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집필한 정은궐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이미 이 작품은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로 인정받으며 수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기에 든든한 지원군을 얻고 시작하는 셈이다.

또 현재 극의 중심이 되고 있는 아역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해를 품은 달’에는 여진구(이훤 역), 이민호(양명 역), 시완(염 역), 이원근(운 역), 김유정(연우 역), 진지희(민화공주 역), 김소현(보경 역) 등 아역들의 명품 연기가 안방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20부작인 ‘해를 품은 달’에서는 아역들이 6회 중반까지 출연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김영애, 안내상, 양미경, 김응수, 전미선 등 중견 배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흥미진진하고 긴박한 전개는 드라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최준용 이슈팀 기자/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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