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해를 품은 달’, ‘공남’-‘뿌나’ 사극열풍 이어간다
엔터테인먼트| 2012-01-06 09:07
요즘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사극 열풍에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합류했다.

지난 1월 4일 출발을 알린 ‘해를 품은 달’은 첫 회 시청률 18%(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 이하 동일)의 기록을 세운 데 이어 5일 19.9%라는 이례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극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해를 품은 달’은 KBS2 ‘공주의 남자’의 승유와 세령의 사랑 이야기, SBS ‘뿌리깊은 나무’ 이도의 뒤를 이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가상의 왕 이훤과 비밀을 간직한 무녀 월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며 퓨전 사극을 기다렸던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KBS-SBS-MBC 순서로 수목드라마 판도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월화드라마에서만 사극을 선보였던 MBC의 과감한 결단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사극이라는 바탕에 로맨스와 미스터리, 판타지를 가미한 것이 ‘해를 품은 달’만의 특징이다. 다른 이의 액을 대신 받아내는 액받이 무녀가 등장하고, 죽은 사람의 영혼과 대화를 하는 장면 등이 제작진의 의도대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다.



여기에 한가인, 김수현, 정일우 등 스타들의 힘은 ‘해를 품은 달’의 인기에 더욱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특히 김수현과 한가인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며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아울러 현재 아역 배우들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전 연령층에서 고른 사랑을 받고 있다. 방송 6회 이후 등장하는 배우들이 아역 배우들과의 연기 흐름을 어떻게 이어나가냐에 따라 향후 시청률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막 수목 드라마 방송 첫 주를 마친 3사의 성적을 가지고 속단하기엔 이르다. 과연 MBC를 제외한 두 방송사가 ‘사극 열풍’을 이겨내고 최후의 승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드라마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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