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당선통장·총무통장…은행 이색상품 봇물
뉴스종합| 2012-01-06 11:08
KB국민銀·농협 총선 겨냥

선거자금 관리 상품 출시

신한銀 ‘미션플러스적금’

새해목표 달성시 우대금리

다양한 테마 틈새시장 공략



은행권이 이색 금융상품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박차를 내고 있다. 새해, 선거 등을 겨냥한 시즌상품부터 스마트폰, 영화 등과 연계한 테마상품까지 다양한 금융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새해 소망한 목표를 달성하면 우대금리가 제공되는 ‘신한 미션플러스적금’을 지난달 26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고객이 유학, 여행, 출산, 쇼핑 등 미래 목적을 위해 돈을 모으는 미션플러스적금에 가입한 뒤 온라인으로 미션 수행 실적, 친구 초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등을 하면 최대 연 0.7%포인트 금리를 얹어준다.

모임이 많은 직장인이라면 신한은행의 ‘김총무 애플리케이션’과 대구은행의 ‘3355총무통장’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안전한 회비관리는 물론 모든 회원이 스마트폰 또는 인터넷을 통해 회비관리내역은 물론 모임일정, 공지사항 등도 공유할 수 있다.

4월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를 겨냥한 통장도 나왔다. KB국민은행과 농협중앙회가 최근 각각 출시한 ‘당선통장’과 ‘오~필승통장’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입후보자의 선거자금 모금 및 관리를 지원한다. 국회의원 입후보자나 입후보자가 지정한 회계책임자만 가입할 수 있다. 후원 고객이 영업점 또는 자동화기기(ATM)를 통해 당선통장으로 송금하면 수수료가 면제된다.

기업은행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스마트 그린 체크카드’를 내놨다. 비전문취업비자를 소지하고 고용허가를 받은 제조업에 근무 중인 만 20세 이상 외국인 근로자에게 선불스마트폰 기기(넥서스S)를 무료로 준다. 선불휴대폰은 선불교통카드처럼 사전에 통화요금을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실업급여가 압류되지 않도록 지켜주는 ‘우리 실업급여지킴이 통장’을 지난 2일 출시했다. 실업급여만 입금되며 서민 지원을 위한 취지로 연 2.0%의 고금리를 제공하고 전자금융 이체수수료, ATM 현금인출수수료 등이 면제된다. 우리은행은 영화 관객수에 따라 우대금리가 제공되는 ‘시네마정기예금’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광주은행은 60년만에 돌아온 흑룡해와 광주은행 창립 44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60&44 JUMP(점프) 2012’ 특판 적금을 지난 2일부터 판매중이다. 용띠이거나 또는 광주은행 창립년도(1968년) 출생고객에게는 최고 연 0.7%까지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경남은행은 과도한 카드 수수료로 고통받는 카드 가맹점주에게 은행 수수료 등을 절약할 수 있는 ‘KNB 가맹점우대통장’을 출시했다. 비씨카드사 가맹점 대금이 입금되면 경남은행 ATM 현금인출수수료 무제한 면제와 ATM,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모바일뱅킹 등을 통한 다른 은행 이체수수료도 월 20회 면제된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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