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샌드위치’ KT테크, “스마트폰?, 우린 튀어야 산다”
뉴스종합| 2012-01-06 10:28
삼성, LG, 팬택 등 토종 ‘빅3’와 애플 같은 쟁쟁한 외산 휴대폰 업체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KT의 종소 단말기 제조 자회사 KT테크가 잇따라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며 선전하고 있다.

6일 KT테크에 따르면 올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5~10종 가량 선보일 계획이다. 상반기 중으로는 4세대(G) LTE 지원 스마트폰도 출시한다.

지난 2010년 11월 첫번째 스마트폰 ‘테이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5종의 제품을 출시했던 KT테크는 과거 휴대폰 브랜드 ‘에버(EVER)’로 유명했던 KTF의 자회사 KTFT가 전신이다. 한때 적자 지속으로 매각될 뻔하기도 했지만 스마트폰 시장에 주력해 지금은 나름대로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 직원 270여명에 연구인력도 200명 안팎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11월에는 자사의 스마트폰 전 모델을 대상으로한 업그레이드 계획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첫 스마트폰 ‘테이크’는 당시로서는 최고 사양에 사진, 동영상, 음악 파일을 썸네일로 보여주는 특화 패널 ‘미디어월’ 기능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후 ‘테이크 야누스’는 세계 최초 1.5GHz 듀얼코어와 화면분할 기능인 ‘듀얼스크린’을, 지난 3일 출시한 ‘테이크HD’는 현존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선명한 4.5인치 1280x800 해상도(인치당 픽셀 335ppi)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특히 ‘테이크HD’는 전면에 300만 화소(갤럭시노트 경우 200만화소)의 고성능 카메라를 적용했으며 마우스, 키보드, 모니터, 외장 메모리 등 여러 장치와 연결해 사용 가능한 ‘OTG(On The Go)’ 기능 및 젠더를 기본 제공해 확장성이 우수하다.

사실 ‘테이크HD’는 지난해 9월 독일 IFA에서 공개한 ‘스파이더폰’으로 당시 태블릿PC, 노트북, 게임기 등 다양한 디바이스(CPU 불필요)와 결합되는 허브 기능으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는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게임킷으로만 출시됐으며, 이후 스마트폰에서 노트북 및 태블릿PC와의 연결이 지원될 예정이다.

KT테크 관계자는 “후발 주자이고, 아직 브랜드 경쟁력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올해 역시 차별화된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연기자 @uheung>
/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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