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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가수다’ 진정성 通한 정준하 1위, 음향사고 불운 하하 7위
엔터테인먼트| 2012-01-07 21:02
정준하가 MBC ‘무한도전-나름 가수다’(이하 나름 가수다) 최종 경연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하하는 음향사고의 불운을 이겨내지 못하고 7위를 차지했다.

정준하는 1월 7일 방송한 ‘나름 가수다’에서 하하의 ‘키 작은 꼬마 이야기’를 자신의 상황에 맞게 편곡한 ‘키 큰 노총각 이야기’를 열창했다. 무대를 마친 뒤 정준하는 “제 진심만 많은 분들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무대를 본 ‘무한도전’ 동료들은 “감정이 잘 전달됐다” “진심이 느껴졌다”고 평했다. 


2위는 정준하의 ‘영계백숙’을 뮤지컬 버전으로 소화한 정형돈이 차지했다. 이날 정형돈은 참가자 중 최다인원인 13인의 앙상블과 함께, 메밀리아 공주를 위해 신비의 간장을 찾아나서는 ‘영계백숙’을 한 편의 뮤지컬로 선보였다. 그의 무대를 본 ‘무한도전’ 동료들은 “눈물이 날 뻔했다. 최고의 무대였다” “그 곡을 그렇게 멋있게 소화할 수 있을까. 깜짝 놀랐다”고 평을 남겼다.

3위는 리쌍의 ‘광대’를 소화한 박명수가 차지했다. 그는 곡의 내용에 맞게 광대 복장과 분장으로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가수 김범수 피처링과 동춘서커스단의 멋진 묘기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느낌을 선사했다.

4위는 절친 김숙, 송은이와 함께 디스코를 선보였던 유재석이 차지했다. 특히 앞서 중간점검 꼴찌를 기록하며, 늦게 완성된 편곡으로 불안에 빠졌던 유재석은 록 ‘더위 먹은 갈매기’를 복고 디스코로 완벽하게 변신 시켰다. 그의 무대를 본 ‘무한도전’ 동료들은 “무대에서 여유넘쳤고, 관객호응도 무척 좋았다” “안무도 힘들고, 편곡도 힘들었을텐데 그것을 해냈다”고 평을 남겼다.

5위는 팀동료 개리와 정인의 화끈한 지원사격을 받은 길의 몫이었다. 이날 길은 유재석이 불렀던 ‘삼바의 매력’을 한층 더 강렬하게 선보였다. 그의 무대를 본 청중 평가단은 기립한 뒤 열광적인 환호로 화답했고, 앙코르 요청을 하기도 했다. 그의 무대를 본 ‘무한도전’ 동료들은 “유일하게 떨지 않았던 것 같다. 나는 가수다에 나갔어야 했다” “마치 리쌍의 공연을 보는 듯 했다”고 평을 남겼다.

6위는 가까스로 노홍철이 차지했다. 이날 그는 정통 발라드 ‘사랑의 서약’을 파워풀한 곡으로 180도 뒤집어 놨다. 특히 그의 무대에는 힙합듀오 다이나믹 듀오와 개성강한 2인조 노라조가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의 무대를 본 ‘무한도전’ 동료들은 “산만하면서 중심이 안 잡힐 것이란 우려와 달리 묘하게 잘 어울렸다”고 평을 남겼다.

7위는 음향사고의 불운 겪었던 하하가 차지했다. 그는 이날 음악적 동료 스컬과 함께 본인의 주 종목인 레게 버전의 ‘바보에게 바보가’로 정면승부를 시도했다. 이들은 원곡인 박명수의 발라드 버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무대가 시작된 후 얼마 되지 않아 스컬의 마이크가 나오지 않는 돌발 상황을 겪게 됐다. 하하와 스컬은 당황했고, 이들을 지켜보던 멤버들과 제작진 역시 안타까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황급히 무대를 중단했고, 새로운 마이크로 교체했다. 다소 맥이 빠질 수도 있는 상황, 하하와 스컬은 오히려 재공연을 이해해준 청중평가단에게 사과를 전하며, 무대를 무사히 끝마쳤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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