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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 점프 중 ‘악어떼’ 속으로 추락한 여성, 운명은…
뉴스종합| 2012-01-09 16:08

아프리카에서 번지점프를 즐기던 한 여성이 줄이 끊어지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지만 구사일생했다.

9일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호주출신 에린 랭워시(22)는 번지점프를 즐기려고 아프리카 잠베지강의 빅토리아 폭포를 찾았다.

짐바브웨와 잠비아에 걸쳐있는 빅토리아 폭포는 악어가 우글거리지만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로 짜릿한 스릴을 찾는 사람들에게 유명한 장소다.

그러나 이날 랭워시가 111미터 높이에서 몸을 던지는 순간 갑자기 번지점프 줄이 ‘툭’ 끊어졌고 그녀는 엄청난 속도로 흐르는 폭포에 빨려 들어갔다. 하류로 쓸려 내려가던 랭워시는 필사적으로 인근 강둑으로 헤엄쳐 나와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온몸에 외상을 입는 부상을 당했다. 인근 마을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랭워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병원으로 옮겨져 일주일간 치료를 받았다. 

사고가 난 짐바브웨 빅토리아 폭포의 번지점프대
ⓒ thetravelword


그녀는 사고 이후 “발에 묶인 줄이 바위 등에 걸려 무척 겁이 났다”며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보고에 따르면 물에서 20미터쯤 떨어졌을 때 줄이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
잠비아 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으나, 이번 사고에도 번지점프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잠비아 관광장관은 매년 5만명이 번지점프를 즐기려고 이곳을 찾으며 “지난 10년간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사고 가능성은 50만분의 1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지윤 기자/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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