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아반떼, ‘북미 올해 최고의 차’ 선정
뉴스종합| 2012-01-10 08:07
현대자동차의 아반떼가 북미 시장에서 ‘올해 최고의 차’에 선정됐다. 아반떼는 종합점수에서 174점을 획득해, 최종까지 경합을 벌인 폭스바겐 파사트(161점), 포드 포커스(155점)을 누르고 ‘왕좌’에 올랐다.

제네시스에 이어 두 번째 이룬 쾌거로, 미국 브랜드를 제외하고 2개 차종을 ‘올해 최고의 차’에 등극시킨 글로벌 브랜드는 벤츠와 현대차 뿐이다.

현대차는 9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2 북미 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아반떼가 ‘2012 북미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 ‘2009년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다.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 캐나다에서 한 해 동안 출시된 신차나 변경차 중 연간 5000대 이상 팔린 모델을 대상으로 품질, 디자인, 안전도, 핸들링, 주행 만족도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그 해 최고의 차를 선정하는 상이다. 북미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은 상으로, 특히 세계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매년 큰 관심이 쏟아지는 상이기도 하다.



이번 선정 과정에선 1차 선별 작업을 거쳐 17개 차종이 뽑혔고, 그 중 최종 후보로 아반떼와 함께 포드 포커스, 폭스바겐 파사트 등 3개 차종으로 결정돼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아반떼는 지난해 총 17만2669대가 팔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2010년 말부터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현지 생산을 가동하면서 물량공급이 크게 늘어난 게 판매 신장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캐나다 시장에서도 아반떼는 지난해 총 3만4683대가 팔리며 캐나다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혼다 씨빅, 마쯔다 3, 도요타 코롤라에 이어 베스트셀링 모델 4위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 품질경쟁력을 기반으로 높은 연비와 뛰어난 디자인이 고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북미 올해의 차’에는 지금까지 미국차 브랜드가 10회, 유럽차 브랜드가 4회, 일본차 브랜드가 3회를 차지했다. 한국에선 현대차가 유일하게 2회 선정됐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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