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소비심리 위축으로 ‘2만~5만원대’ 설 선물 인기
뉴스종합| 2012-01-10 08:30
작년 설에 이어 올해 설 명절에도 2만~5만원대 중저가 선물세트가 인기다.

CJ제일제당의 통합브랜드 사이트 CJ온마트가 최근 소비자 1만2223명을 대상으로 올해 설선물 준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설선물의 가격대는 얼마 정도로 생각하고 있나’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7.8%가 3만~5만원을 답했다. ‘2만~3만원’도 22%를 기록,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9.8%가 2만~5만원대 선물을 선택했다.

설선물 예산 항목에선 ‘지난 설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겠다’는 응답자가 69.9%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어려운 내수경기 때문인지 26%에 달하는 3176명은 ‘지난해 설 대비 20% 정도 예산을 낮추겠다’고 대답했다.

선물 품목에선 식품이 69.8%로 30.2%에 그친 비식품을 크게 압도했다. 식품을 구매할 응답자 가운데 41.8%는 ‘스팸, 참치, 식용 등 식품세트’를 구매하겠다고 밝혔고, ‘과일, 한우, 굴비 등 농축수산물 선물세트(29.8%), ‘홍삼, 비타민 등 건강식품 세트(24.3%)’ 순이었다.

비식품 조사에선 ‘현금 또는 상품권’ 구매 희망자가 46.9%를 수위를 차지했고, ‘샴푸, 치약 등 생활용픔 선세트’는 36.3%로 그 뒤를 이었다. 명절 때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는 ‘현금 또는 상품권’이 40~50%대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선물 구입 장소 조사에선 온라인몰과 대형마트가 각 40.5%, 37.5%로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선물 구매 시 가장 고려하는 부분’ 조사에선 브랜드나 금액보다는 품목과 대상자의 기호를 더 신경 쓰는 경향이 뚜렷했다. 실제 설문에서 ‘누가 받아도 무난한, 평상시 사용할 수 있는 선물로 결정한다’가 36.9%를 차지했고, 다음은 ‘선물 받는 대상의 기호를 사전에 파악해서 결정한다는 32.6%를 점유했다.

CJ온마트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설 대목엔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현상이 나타나면서 예년과 비슷한 2만~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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