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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가입한 러시아 진출전략 키워드는 ‘개발협력’
뉴스종합| 2012-01-11 08:22
WTO 가입으로 개방이 확대되고 있는 러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려면 단순 상품수출에서 벗어나 개발협력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트라는 11일 러시아 정부의 남부지역 및 극동지역 개발플랜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러시아 시장의 변화를 전망하는 ‘2012 러시아 포럼’을 개최했다.

발표자로 나선 코트라 김상욱 CIS지역본부장은 “각종 국제행사 및 중장기 경제개발 프로그램을 수행함으로써 러시아 건설시장은 지난해 828억 달러에서 2020년경에는 3배 이상 성장한 24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 분야에 대한 진출확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재영 러시아팀장은 “한-러 양국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부합하도록 경협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투자협력분야를 심화하기 위한 신 국가전략이 필요하며, WTO 가입을 계기로 한-러 FTA 협상개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정부는 2014년 소치 올림픽을 계기로 북 카프카스 지역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북 카프카스 지역은 체첸공화국을 포함한 남부러시아 지역으로 국영기업 북 카프카스개발사(NCDC)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북 카프카스개발사(NCDC)는 전시컨벤션센터 건설, 카프카스 스키 리조트 건설, 아르히스 종합위락단지 조성, 산업공단조성, 농업 식품가공분야, 발전 및 그린에너지 사업, 관광인프라 개발 분야에서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극동러시아 연해주 카지노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나쉬돔 프리모리도 한국기업에 투자 유치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지역개발을 위해 모든 카지노를 폐쇄하고 전국적으로 4곳에만 카지노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그 중 한 곳이 중국, 한국, 일본 동북아 3국과 인접한 연해주 블라디보스톡 인근으로 총 380억루블(10억5000만 달러)을 투입해 호텔 16개, 유흥센터 3~5개, 골프장, 영화관, 스키장, 수영장, 컨벤션 센터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코트라 박진형 정보컨설팅본부장은 “러시아의 WTO 가입을 계기로 지속수출성장을 위한 신규 유망분야를 개척하고, 프로젝트 시장에 대한 진출확대를 적극 모색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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