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사진>가 생전에 즐겨신던 뉴발란스 운동화 993 모델이 내달 한정판으로 재출고된다.
청바지에 터틀넥으로 대표되는 ‘잡스 룩’의 화룡점정은 바로 이 회색 운동화. 지난해 10월 잡스가 사망하자, 이 모델은 품절사태를 빚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중고품까지 고가에 거래되고 있을 지경. 이에, 뉴발란스는 내달 한정판으로 993 모델의 마지막 출시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판에 마지막 출고라고 하니, 스티브 잡스 사망 때처럼 다시 한 번 ‘잡스 운동화’ 열풍이 불어올 전망이다.
뉴발란스의 관계자는 “내달 본사에서 물량이 입고된 후 관련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993모델의 재출고는 미국 본사에서 전 세계 동일하게 진행한다. 정확한 물량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지만, 이번 출시를 끝으로 993모델은 ‘잡스 운동화’로서 영원히 기억속에만 남을 예정이다.
한편, 2008년 장기 라이선스를 통해 뉴발란스의 국내 판매를 맡고 있는 이랜드 측은 지난 10일 “뉴발란스의 지난해 매출이 308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동미 기자/pd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