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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保守 삭제 하지마라”
뉴스종합| 2012-01-12 11:38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당 정강 개정과 관련해 논란이 됐던 ‘보수’ 표현을 현행대로 유지키로 했다. ▶관련기사 4·5면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12일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당이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를 시대 변화에 맞게 다듬는 것은 필요하지만 정책쇄신 작업이 진행 중인 과정에서 보수 관련 논쟁이 계속 벌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보수 삭제 논란에 제동을 걸었다.

이는 보수 삭제를 둘러싸고 소모적인 정체성 논란뿐만 아니라 상당수 의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비대위는 앞으로 보수에 대한 논의를 더이상 하지 않기로 이날 결정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국민들은 외형적인 변화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쇄신에 어떠한 내용이 담겼는가, 그것을 어떻게 실천하느냐 그것을 보고 한나라당의 변화를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 “앞으로 우리는 항상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하게 쇄신하고 그것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쇄신파와 친이계 일각의 재창당 요구와 관련, “내용이 변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간판만 바꾸는 것은 국민들이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일축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쇄신이 진행되는 이 시점에서 쇄신 자체를 가로막는 언행이나 비대위를 흔드는 언행은 자제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대위는 오는 16일까지 공천 기준을 마련하고 의원총회를 거쳐 설 연휴 이전에 최종안을 확정,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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