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이종왕 前 삼성 법무실장, 삼성전자 고문으로 복귀
뉴스종합| 2012-01-12 14:21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의혹 폭로 후 회사를 떠났던 이종왕 전 삼성그룹 법무실장이 현재 삼성전자 고문에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삼성전자와 재계에 따르면 2007년 11월 사직했던 이 전 실장은 2년7개월 만인 2010년 6월 삼성전자와 고문계약을 체결했다.

삼성 관계자는 “1년 반 전부터 이종왕 전 삼성 법무실장이 삼성전자의 고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통상 사장급 임원의 경우 퇴직 후 2~3년간 고문 역할을 위임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실장은 서울지검 부장검사를 거쳐 대검 수사기획관으로 재직하던 중 ‘옷로비’ 의혹 수사를 둘러싼 검찰 수뇌부와의 갈등으로 퇴임했다.

이후 김앤장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한 뒤 재벌 재판의 변호를 잇따라 맡으면서 유명세를 탔고,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과 관련해 기소된 허태학 전 에버랜드 사장의 사건을 맡으면서 삼성과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2004년 삼성그룹 법무실장으로 영입돼 사장급 대우를 받으며 재직하다가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 이후 회사를 떠났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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