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김미영 팀장’의 두뇌게임? 지인인척 카카오톡까지…
뉴스종합| 2012-01-12 15:24
불법 대출광고 스팸 메시지로 유명한 ‘김미영 팀장’의 수법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제 지인으로 위장해 카카오톡까지 진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모르는 여자가 자꾸 카톡(카카오톡)으로 문자를’이라는 제목으로 카카오톡 대화 캡처화면 2장이 공개됐다.

대화를 보면 자신을 ‘지현’이라고 소개한 여성이 “바빠?”라며 안부를 묻는다. 아는 사람일 것으로 생각한 글쓴이가 “무슨 지현이냐”고 묻자, “모를만 하세요. 사실 OO은행 O지현 팀장입니다. 보증없이 500까지 대출 가능하세요”라고 정체를 드러냈다.

이 글은 추천수 2000건, 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면서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특히 지인들 사이에서 쓰는 카카오톡까지 진출해 아는 사람인 척 스팸 메시지를 보내는 뻔뻔한 행태에 누리꾼들은 혀를 내둘렀다.



‘김미영 팀장’의 진화(?)에 누리꾼들은 “대단한 수법이다”, “김미영 팀장 잡혀갔다고 했는데... 지현씨로 돌아오셨네”, “모를만 하세요 라니... 뻔뻔하기도 하지”, “아무 휴대폰 번호만 입력해도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니... 카카오톡도 스팸 우범지대”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김미영 팀장’을 사칭했던 불법 대부 중개업자 김 모씨(34)는 수백만 건의 불법 대출광고 스팸 메시지를 전송한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된 바 있다. 당시 많은 누리꾼들은 ‘김미영 팀장’의 정체가 남자였다는 사실에 황당해 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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