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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비극’ 아이티 대지진 2주년…캐나다에선 주택 재건 추가 지원
뉴스종합| 2012-01-12 15:48
지난 2009년 1월12일 정오, 아이티에는 암흑이 찾아왔다.

1492년 콜럼버스 발견 이후 수백년 동안 스페인과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나라, 하지만 세계 최초로 흑인 노예들이 혁명을 주도해 민주공화국을 수립한 나라. 그럼에도 오랜 독재로 쿠데타와 민주화운동이 반복된 나라. 때문에 발전도 더딘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 그러나 농업과 관광을 기반으로 정직한 땀을 흘리는 사람들의 그 땅에 2년 전 이날 관측 사상 최고 강도(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북아메리카 카리브해에서 세 번째로 큰 섬나라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대부분이 초토화됐다. 정부 청사와 공공건물, 병원을 비롯한 모든 것이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아이티에 어둠은 그렇게 찾아왔다. 아이티에서 200년만에 일어났다는 최대 규모의 지진에 무려 3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주택 25만채가 파괴되며 15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미국과 UN을 중심으로 각국의 구호활동은 즉각 이어졌으나, 아이티의 땅은 아직도 대지진의 흔적을 지우지 못했다.

아이티 대지진 발발 2년을 맞은 현재 국제사회에서 지원키로 한 금액은 57%만이 지원된 상태, 때문에 세계 각국의 구호활동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 해 2월 한국에서는 당시 아이티로 ’단비부대’를 파견, 식수 공급하는 일과 마을을 복구하는 일을 했고 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또 캐나다는 베브 오다 국제협력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각) 지진 발발 2주년을 맞아 아이티 수도 포르토랭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이티 주민들의 주택 재건 사업을 위해 199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캐나다는 포르토프랭스에서 주택 신축이나 보수 작업을 벌여 모두 2만채의 주택을 공급할 게획이다. 이번 지원으로 캐나다 정부가 조성했던 2억2000만 달러 규모의 아이티 긴급구호 기금은 전액이 집행된다. 지원금은 오는 3월까지 현장에 전달, 건설공사와 현지 근로자 훈련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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