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아이에게 사준 ‘로보카 폴리’가 로보카 풀리?
뉴스종합| 2012-01-13 11:22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서 방송되고 있는 유명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 짝퉁 완구 제품 3000여점 등을 중국에서 밀수입해 판매해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유명애니메이션 짝퉁 완구 등 3만6000여개를 밀수입해 팔아온 혐의(상표법 위반 등)로 A(37)씨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EBS에서 방송되고 있는 인기 유아프로그램 ‘로보카 폴리’ 애니메이션의 완구가 다량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해 9월부터 중국에서 짝퉁 ‘로보카 폴리’ 완구 3000여개, 기타 짝퉁 완구 3만3000개를 밀수입했다.

실제로 ‘로보카 폴리’의 경우 지난해 어린이날 물량이 부족해 팔지 못했을 정도이며, 개당 1만5000원하는 제품이 인터넷에서는 2만원을 줘야 구매할 수 있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밀수입한 중국산 완구 제품은 겉모습은 정품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됐지만 내구성 부족으로 부속품이 손쉽게 파손됐다. 또한 인체 유해성분 포함 여부 등에 대한 시험ㆍ검사를 받지 않아 유해물질 포함 여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업체 측은 정품 완구를 현재 100여개 국가에서 주문받은 상태지만 국내 유통 물량의 10%(약 35만개, 시가 50억원 상당)를 짝퉁 제품이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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