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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아파트’ 몸값 더 떨어지고…
부동산| 2012-01-13 11:35
지난해 시가총액이 높은 아파트일수록 매매가격이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2.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도아파트50지수란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의 단지를 선정해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지수를 의미한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의 매매가격 하락률은 0.4%로, 선도아파트50지수의 하락률이 2.3%포인트나 높았다. 시가총액 50위 안에 드는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전체 평균보다 훨씬 크게 나타난 셈이다. 일반적으로 시가총액이 높은 아파트는 단지가 크고 거래가 활발해 오르거나 떨어질 때 가격 변동폭이 큰 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근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얼어붙으며 소규모 비인기 아파트는 아예 거래 자체가 안돼 가치 하락의 정도를 평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아파트의 약세는 불경기에도 그나마 거래가 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의미다.

한편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 성격을 가진 선도아파트50지수가 10개월 연속 하락해 당분간 주택경기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자영 기자/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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