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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제2 돈봉투’ 확대? 패닉속 자중지란
뉴스종합| 2012-01-13 11:32
재창당論 시끌…탈당사태 우려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여권 전체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 관련 인사들이 하나둘씩 검찰에 소환되면서 ‘뭔가 터질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바짝 긴장한 분위기다. 특히 이른바 ‘친이계 축제’였던 2008년 전당대회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지자 당 일각에서는 2007년 대선 경선까지 수사가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 당 전체가 자중지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친이계ㆍ쇄신파를 중심으로 시작된 ‘재창당론’의 불씨도 여전히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재창당) 문제는 비대위가 출범하기 전에 의총을 통해서 재창당을 뛰어넘는 수준의 쇄신이라는 데 합의를 했다”며 불끄기에 나섰지만 오히려 당 내의 재창당론은 더욱 격화되는 상황이다.

친이계 쇄신파인 정두언 의원은 “끝까지 재창당을 주장하고 관철할 것”이라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저라도 하겠다”며 재창당론을 강하게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12일 열린 쇄신파 모임에서 ‘탈당’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지난달 13일 정태근ㆍ김성식 의원의 탈당사태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당 핵심관계자는 “정 의원이 실제로 탈당할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라면서도 “돈봉투 파문이 커지면 커질수록 당내 재창당론은 더욱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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