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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민간아파트 공급 7만여 가구 감소 전망
뉴스종합| 2012-01-14 04:00
2012년 아파트 공급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7만여 가구가 줄어든 10여 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전문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163곳, 10만 659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7만 1,488가구 보다 37.8% 감소한 수치이며, 2006년 이후 최저치 분양 물량이다.

이처럼 변화가 많은 2012년 부동산 시장에서 전문가들은 특히 수요와 공급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지난해 말 중형아파트 548가구를 공식계약 1개월 이내에 100% 분양 완료한 목포 ‘우미 파렌하이트’는 2006년 이후 중대형 평형 공급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목포지역의 수요ㆍ공급 상황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2012년 부동산시장에서 우선 확실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는 세종시, 혁신도시들도 관심을 가져 볼 만 하다.

올해 7월 본격 출범을 앞두고 있는 세종시는 오는 2014년까지 36개의 중앙부처가 1~3단계로 나뉘어 이전한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 이전으로 약 2만 가구의 주택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올해 말까지 세종시에 건립될 아파트는 지난해 말 입주를 개시한 첫마을 아파트 1단계 2242가구와 올해 상반기 완공되는 첫마을 아파트 2단계 4278가구 등 모두 6520가구로 한정적이다.

작년 10월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세종시 민간아파트 분양은 올해 초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한신공영, 극동건설이 총 32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현대엠코와 중흥주택이 3206가구(임대포함)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을 주도한 부산과 울산에선 혁신도시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다. 부산도시공사는 대연혁신도시 내 첫 분양단지로 대연동 일대에 전용 59㎡~163㎡ 규모 총 2304가구가 상반기 분양 예정이다.

울산에선 우정혁신도시 B4ㆍC1ㆍC2 블록에서 총 1699가구가 상반기에 분양된다. 동원개발이 오는 2월 B4블록에 66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이어 3월 아이에스동서가 C1블록에 691가구를, 4월 호반건설이 C2블록에 34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역적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한정적인 아파트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부산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는 서면 도심 한 가운데 세워진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로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을 주목할 만 하다. 인근에는 부산시에서 부산발전 10대 비전사업으로 선정된 ‘문현금융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배후 주거단지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단지 내 복합쇼핑몰인 ‘센트럴스퀘어’가 입점해 원스톱 도심 시티라이프가 가능하다. 현재 80%이상 분양되었으며 성공적으로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다. 수요 대비 상대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택지는 한정적이므로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나 실속있는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수요와 공급을 철저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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