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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맥과이어’ 스타인버그, 빚쟁이 신세로 전락
뉴스종합| 2012-01-13 15:49
영화 ‘제리 맥과이어’의 롤모델로 알려진 레이 스타인버그(63)가 파산해 빚쟁이들에게 쫓겨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ABC방송은 12일(현지시간) 스타인버그가 100만 달러에서 최대 500만 달러에 이르는 채무에 대해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스타인버그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 임대료 140만 달러를 체납해 고소됐다. 그러나 그는 법원 출두를 거부하면서 지난해 12월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스타인버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임대료 문제를 처리했다는 변호인의 말만 믿고 있었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가 하면, “언제부터 이 나라에서 빚을 진 게 감옥에 갈 일이 됐냐”고 항변하기도 했다.

또, 스타인버그는 “어떻게 김정일 사망이나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 관련 뉴스보다 내 소식이 TV에 먼저 나올 수 있나. 사람들이 왜 남의 일에 관심을 가지는지 알 수가 없다”며 대중의 관심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스타인버그의 몰락은 자녀의 건강문제와 직원의 불법 금전거래, 알코올 중독 경력 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변호사는 “그의 두 자녀가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망막 질환 등 심각한 의학상의 문제를 안고 있으며, 스타인버그는 2010년 이후 자제해온 음주를 다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스타인버그는 자신이 완전히 파산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새로운 사무실로 옮겼으며, 스포츠 에이전트 업무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인버그의 변호사는 ”그의 총 부채가 10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에 이르며, 정확한 액수는 채권자들의 첫 모임에서 정해질 것“이라는 말도 전했다.

미국프로풋볼(NFL) 소속 선수들의 대리인 역할을 맡아온 스타인버그는 스포츠 에이전트계의 전설로 불린다. 그를 롤모델로 제작된 영화 ‘제리 맥과이어’는 할리우드의 톱스타 톰 크루즈를 내세워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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