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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버금가는 인기 설 선물은?강북은 굴비, 강남은 수입식품
뉴스종합| 2012-01-15 16:31
올해 설 선물은 한우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강북에서는 굴비가, 강남에서는 수입 식품 선물세트가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의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매출 1위는 지역을 막론하고 한우가 차지했다.

한우는 이번 설에 지난해 설보다 가격이 20~30% 낮아진데다, 10만원 안팎의 실속 선물세트도 늘어 최고 인기 품목으로 자리매김 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최근 사료값 급등과 한우 가격하락의 이중고를 안고 있는 한우 농가의 사정이 전해지면서 대중들의 관심이 한우로 쏠린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부터는 강북 지역과 강남 지역의 큰 차이가 나타났다.

강북에서는 정통 설 선물인 굴비가 한우에 이어 가장 많이 팔렸지만, 강남에서는 수입 식료품 선물세트가 2위를 차지했다. 신세계가 지난해 처음 한국에 들여온 프리미엄 식료품 전문점 ‘딘앤델루카’의 선물세트가 과일, 건강식품 등 기존 명절 인기 선물 품목들을 누르고 2위에 오른 것이다.

‘딘앤델루카’는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최고급 식재료 전문점을 표방하는 매장으로, 지난해 한국에 입점한 이후 이곳의 올리브오일이나 소금 등 프리미엄급 식자재가 강남 주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어왔다.

매출 4위를 차지한 건강식품도 강북 지역에서는 여전히 ‘정관장 홍삼정’이 최고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지만, 강남에서는 식물성 오메가나 프리미엄 로얄젤리 등이 홍삼을 눌렀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 담당 이재진 상무는 “이번 설 선물 트렌드 분석을 통해 정통성과 최신 트렌드의 선물 수요가 공존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역별로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합되도록 차별화된 상품들을 기획하겠다”라고 밝혔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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