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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한 지갑…설 직거래장터서 숨통 틔우세요
뉴스종합| 2012-01-16 08:31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일주일 앞두고 설날 선물과 제삿상 준비에 주부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물가로 인해 설날 제삿상은 물론 선물을 고르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서울 각 구청에서는 도농직거래 장터를 열어 제삿상을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고 특히 설 최고 선물인 한우 등을 저렴하게 판매해 주부들의 발길을 가볍게 하고 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 주차장에서 전국 43개 시군에서 올라온 우수 농수특산물들을 한 데 모아 직거래장터를 연다.

믿을 수 있는 신토불이 국산 농수축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는 강화, 가평, 보성 등 강남구 자매결연 도시를 비롯해 포항, 횡성, 춘천, 여수, 제주 등 전국 40여 시군의 150여 품목이 판매된다.

오전 11시 ‘포천 시립민속예술단’의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오프닝 행사를 마치면, 총 면적 2000㎡ 규모의 구청 행사장에서는 ▷강화의 순무김치 ▷가평의 잣 ▷포항의 과메기 ▷충주의 사과 ▷영광의 굴비 ▷완도의 멸치 ▷상주의 곶감 ▷여수 갓김치 ▷제주의 한라봉과 옥돔 등 특산물들이 시중보다 5%에서 20%까지 싼 가격에 특별 판매된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지역 부녀회원들이 국수, 파전 등을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먹거리 장터’와 함께 국내 3대 명품 한우를 무료로 맛보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소고기 한 근 더 사기’ 행사도 펼쳐진다.

점심시간인 오전12시부터 오후1시30분까지 진행될 이번 시식행사에는 횡성, 영주, 홍성 등지의 맛 좋고 질 좋은 명품한우 1000인분이 제공된다.

강남구는 중간유통 단계를 거치지 않은 이 같은 직거래 행사를 통해 ‘소고기 한 근 더 사기’ 운동을 펼침으로써 최근 한미 FTA체결과 복잡한 유통구조로 인해 발생한 소값 폭락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농가를 살리고 건전한 소비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관내 6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 오는 24일까지 일제히 이벤트 행사를 열어 명절 대목 손님들을 맞이한다. 18일과 19일 이틀간 구청 앞에서는 전국 16개 시ㆍ군의 직거래 장터를 연다.

이번 설맞이 전통시장 이벤트는 고객과 상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실속형 행사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 제수용품 할인 판매는 물론, 구매금액에 따라 경품으로 전통시장 상품권을 증정해 설 이후에도 전통시장을 이용할수 있도록 했다.

행사일정은 ▷문정동로데오상점가 24일까지 ▷석촌시장 20일까지 ▷풍납시장 22일까지 ▷마천중앙시장ㆍ방이시장ㆍ새마을시장 17일~19일 등이다. 행사기간 시장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판매 및 구매금액에 따라 전통시장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또 18일과 19일 이틀동안 구청 앞마당에서 열리는 직거래장터에는 송파구의 자매도시인 광양시와 영덕군ㆍ단양군을 비롯한 전국 16개 시ㆍ군이 참여한다. 제수용품은 물론 각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17~18일 이틀동안 구청 앞마당에서 ‘설맞이 직거래장터’를 연다.

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6개 시ㆍ군에서 생산한 농ㆍ특산물 200여개 품목을 시중가 보다 10~20% 싸게 판매한다. 곡류, 농산물, 과실류, 나물류, 김치류, 가공품, 축산물, 수산물 등을 판매한다. 무료 시식 코너도 운영하여 장터를 찾는 사람들이 직접 맛을 보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직거래장터는 임실, 상주, 태안, 강릉, 여수, 함안에서 28개 업체가 참여하여 저렴하고 품질 좋은 상품을 구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구로구는 18일부터 19일까지 구청광장에서 ‘구로 한마당장터’를 개장한다. 자매도시인 남원시, 구례군, 괴산군, 예천군과 나주시, 횡성군, 완도군 등이 참여해 시중가격 대비 10~30% 저렴하고 질 좋은 지역농수산물과 특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19일에는 구청장과 직원 200여명이 함께 남구로시장, 구로시장, 고척근린시장을 방문해 물품구매 행사를 벌인다. ‘장터달구미’로 불리는 이 행사에서 직원들은 어깨띠를 두르고 전통시장 홍보활동도 실시한다.

남구로, 구로, 고척근린시장 역시 20일까지 경품추첨, 풍물놀이 등 명절 이벤트를 진행한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18~19일 구청광장에서 경북 예천군, 전남 신안군 등 자매결연지에서 생산된 각종 제수용품과 지역 대표 농축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최한다.

경북 예천의 사과, 배, 인삼, 된장, 잡곡류. 전남 신안의 천일염, 젓갈, 김, 다시마, 미역. 충남 청양의 태양초와 고춧가루, 대추, 구기자 등을 시중가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강원도 8개 시ㆍ군에서 생산되는 한우, 햅쌀, 황태 등과 임실치즈를 비롯해 전북 임실의 배, 한과, 밤, 나물류, 전남 곡성의 옥수수, 사과, 밤, 멜론 등 특산품도 판매한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도 16일과 17일, 이틀간 구청광장에서 ‘설맞이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연다.

직거래 장터에는 나주 배, 아산 사과, 완주 대추, 완도 실미역, 영덕 멸치, 하동군의 재첩살과 매실, 음성 찹쌀을 비롯해 품질 좋은 특산품들을 관내 우수 중소기업제품을 시중가 보다 10~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매년 명절 전에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는 생산 농업인과 생산자 단체가 직접 재배 해 신선한 제품을 값싸게 판매하고 있다.

이번 직거래 장터는 관내 14개 동에서 선호물품 설문조사를 거쳐 강화 약쑥, 태안 갈치속젓 금산군의 인삼이 추가로 참여 해 제수용품을 다양화 했다.

이에 따라 각 산지의 대표 농산물이 지역 주민에게 구매선택의 폭을 넓혀 주게 됐다.

특히 직거래장터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수익금의 5%이내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 참여 해 이웃사랑도 펼치게 돼 따뜻한 이웃사랑의 의미를 더 했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자매결연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축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장터를 18~19일 구청 지하1층 아뜨리움에서 연다.

장터에서는 무안군, 진안군, 함안군 등 도봉구의 자매결연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축산물이 판매된다. 사과, 배 등의 과일을 비롯, 수삼, 더덕, 쌀, 한우고기까지 품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도봉구 내 우수 중소기업에서 생산된 구두, 넥타이, 지갑, 모자, 의류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도봉구는 수입 개방 확대로 생산기반이 위축된 우리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서 구청 홈페이지(www.dobong.go.kr)를 자매결연 도시의 농수산물 쇼핑몰과 연계해 인터넷을 통한 농특산물의 구입을 돕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이달 21일까지 공릉동 도깨비 시장서 ‘설맞이 전통시장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산지 직거래 공동구매를 통해 전, 떡, 과일, 생선, 야채, 정육 등 농산물과 제수용품 등을 시중 가격보다 최대 20% 싼 가격으로 판매한다.

특히 공릉동 도깨비시장은 무료배송센터가 있어 가격에 상관없이 제수용품, 명절 선물을 구입하는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오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청광장에서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장한다.

장터에는 동대문구 자매도시인 나주시, 제천시, 춘천시, 남해군, 청송군, 여수시, 군산시, 완도군 등 11개 시군에서 생산한 신선하고 제수용품 및 농수지역특산물을 지역 시중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직거래 장터에서는 매년 주요 품절품목 이던 나주 배, 청송 사과, 남해 멸치, 음성 홍삼, 춘천 닭갈비와 더덕, 여수 갓김치 등은 조기품절 되지 않도록 넉넉한 수량을 준비하고, 나주 한우는 차량판매로 진행한다.

또한 설떡국 준비를 위한 떡국떡, 손만두 및 유자청, 포도즙, 고구마, 밤 등 다양한 신토불이 농산물 120여 개 품목이 판매된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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