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겨울수혜주 맞나…한달새 절반 이상이 ’영하’ 수익률
뉴스종합| 2012-01-16 09:47
수은주의 키가 짧아질수록 주가가 오른다는 이른바 ‘겨울수혜주’가 올 해는 제 힘을 못쓰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에서 주요 겨울수혜주에 해당되는 13개 업종의 지난 달 1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한 달간 주가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0.63%에 그쳤다. 절반이 넘는 8개 업체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표 호빵주인 삼립식품은 한달새 2350원이 떨어진 17.03%로 최고 하락률을 보였다. 1971년부터 ‘삼립호빵’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삼립식품은 날씨가 추워질 때마다 매출 증가로 주목을 받아왔지만 올해는 다른 모습이다.

의류주도 다수 포함돼 있는데 이 중 상장된 LG패션(-6.39%), 휠라코리아(-3.65%), 인디에프(-2.25%), 대현(-1.76%)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모피 의류를 취급하는 진도도 -6.07%로 부진했다. 


난방 가전용품 제조업체인 신일산업이 그나마 29.32%의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실내온도 제한 정책에 따라 직장인들의 개인 난방기기 구매가 증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사무실 온도제한 이후 개인용 난방기기 제조 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고 분석했다.

보일러와 같은 난방기기를 생산하는 경동나비엔(1.85%) 소폭 상승했고, 울산ㆍ양산지역의 도시가스공급업체인 경동도시가스는 9.98% 올랐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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