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본청에서 현장으로” 경찰청ㆍ지방청은 현재 다이어트중
뉴스종합| 2012-01-16 09:48
경찰이 경찰청 및 지방경찰청에 편중돼 있는 인력을 지구대 및 일선 경찰서로 보내는 ‘인력 다이어트’에 나섰다.

16일 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께부터 경찰청 본청 및 각 지방경찰청에서 남는 인력을 솎아내고 있으며 오는 19일께로 예정된 정기 인사이동때 이들을 지구대 및 일선 경찰서등으로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경찰 인력이 현장보다는 경찰청 및 지방경찰청에만 집중돼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난 국감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현(한나라당) 의원은 본청의 법정 정원이 914명인데 비해 현원은 1053명으로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관서별 부서 정·현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현재 본청의 법정 정원이 914명인 가운데 현원은 1053명으로 경찰청은 법정 정원에 비해 139명이나 많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기간 각 지방청과 경찰서의 과ㆍ결원율도 각각 1.54%, 3.07%로 현원이 법정 정원을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이와 반면, 민생 치안의 일선인 지구대ㆍ파출소의 법정 정원은 4만2570명인 가운데 현원은 4만1007명으로 과·결원율은 -3.67%였다고 밝혔다.

당시 유정현 의원은 “일선 지구대ㆍ파출소에서는 업무과중으로 인력 충원을 절실히 원하고 있는데 중앙관서에만 인력이 편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특히 파출소 인력 부족은 주민 치안과 직결되므로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비록 교육파견을 나가는 사람 등이 본청 혹은 지방청 경무과 소속으로 편입되는 등 인력 구조에 ‘허수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하지만 실제로 현원발령, 업무파견 형식으로 현장에서 끌어와 쓰고 있는 인력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 이들중 절반 이상을 현장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목표로 인력조정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에 따라 지방청 및 본청 각 국관실에 인력 수요를 점검해 최대한 많은 인원을 현장으로 돌려보낼 것을 주문했으며 현재 지방청으로 부터 현장에 보낼 인원을 집계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인원들은 오는 19일께로 예정돼 있는 정기인사때 일선 서 및 지구대ㆍ파출소등 현장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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