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초강성 민주당, '좌클릭정책' 파란 예고
뉴스종합| 2012-01-16 10:24
민주당 대의원과 시민세력의 지지를 골고루 받은 한명숙 대표가 민주통합당의 수장이 되면서, 민주통합당은 통합 이전 민주당의 정책틀을 유지하면서도 진보 색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15일 연설에서 “99%의 서민이 이기는 시대를 만들겠다. 복지가 이기는 시대를 만들겠다”며 혁신 의지를 밝혔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복지’를 화두로한 진보적인 정책 개혁이 민주통합당의 총선 공약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을 3개월 앞둔 현 시점에서, 한나라당과 경쟁하려면 보다 진보색채를 강화해 민주통합당만의 차별점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복안이다.

한명숙 대표는 반(反)대기업-친(親)중소기업, 반검찰, 친노동 입장을 견지해왔다. 대기업 분야 공약으로는 출자총액제한제 부활, 중소기업 고유 업종 법제화, 법인세 증세, 대기업 총수 사면 금지 등을 내걸었다. 특히 ‘출종제 부활’의 경우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쇄신 방안으로 검토하다 백지화<본지 1월 13일자 참고>된 터라, 민주통합당이 19대 총선에서 앞세울만한 정책 공약으로 손꼽힌다.

경제ㆍ복지 분야에서는 종부세 과세 대상 확대, 초고소득층 증세 등이 적극 추진될 방침이다. 평소 세금 올려 복지를 확대하는 ‘1대 99 사회’의 개혁을 강조해온 한 대표는 무상급식, 의료ㆍ보육과 반값 등록금 등 보편적 복지정책을 이전 민주당과 비교해 한층 확대하겠다는 각오다. ‘한미FTA’의 경우, 한 대표를 포함한 모든 지도부가 ‘폐기’를 공약했다.

새 민주통합당의 기조하에, 검찰은 개혁 대상으로 분류된다. 한명숙 대표는 이번 경선에서 대검중수부 폐지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검사장 직선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영선 최고위원도 검찰개혁을 일관성 있게 주장해온 인물로, 당의 좌클릭(진보 색채 강화) 정책에 상당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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