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대차그룹, 협력사 설 자금 조기지급...‘1차→2ㆍ3차’도 동참 요청
뉴스종합| 2012-01-16 14:23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그룹 주요 3개사가 납품 대금 1조1800억원을 협력사에게 연휴 이전에 앞당겨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자금수요 해소 및 서민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다.

우선 현대차그룹 3사는 부품 협력사와 원자재ㆍ소모품을 납품하는 일반 협력사 등 총 2000여개 협력사에 납품 대금을 지난 10일부터 조기지급 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2ㆍ3차 협력사들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1차 협력사들에게 납품 대금을 명절 전에 지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미 모든 1차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이행 여부를 직접 점검해 매년 실시하는 협력사 평가에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공문에서 “당사의 설 자금지원은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3차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를 통한 산업계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라며, “협력사에서는 2차 협력사의 납품대금도 조기에 지급해 이번 자금지원의 본래 취지가 효과적으로 달성될 수 있도록 협조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부품 협력사 중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 협력업체 200여개사의 경우 2월에 지급할 납품대금 중 일부를 1월 설 연휴 이전에 지급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ㆍ추석 등 명절 전 협력업체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이 2ㆍ3차 영세 협력업체들에게도 골고루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더 나아가 서민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상품권 65억원을 구매하고 그룹사 및 협력사 임직원 6000여명이 봉사활동을 하는 등 따뜻한 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대연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