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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들판에서 150년전 ‘러브레터’ 발견돼
뉴스종합| 2012-01-16 15:20
스웨덴 시골 들판에서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담은 150년 전 러브레터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스웨덴 일간 니에테르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톡홀름에 사는 수잔 볼로(45ㆍ여)는 최근 남자친구와 스웨덴의 서남부 할랄드 지방의 시골 들판을 산책하다가 때묻은 편지 한 장을 우연히 발견했다.

수잔은 편지를 읽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편지는 무려 150년 전인 1862년 7월 24일에 쓰여진 것이었기 때문. 그녀는 “편지가 물이 가득찬 배수로에서 불과 몇 미터 거리에 있었다”면서 “바람이 조금만 세게 불었더라면 편지는 물에 빠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지는 더러운 얼룩과 옛날 필체에도 글씨를 또렷하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았다. 수잔은 “편지는 옛날 스웨덴 문자로 쓰여져 있어 해석하기가 어려웠다”면서 “‘내 사랑’, ‘사랑하는’ 등의 단어가 많이 들어있는 걸로 봐서는 러브레터가 확실하다”고 밝혔다. 



편지는 벨기에 북부 오스텐드 지역에 사는 ‘리나’라는 여성이 스웨덴에 사는 ‘오또’라는 남성에게 보내는 것이었고, 리나의 서명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는 문장으로 끝을 맺는다.

수잔은 “리나와 오또가 누구인지 궁금하다. 이들의 사연에 대해 알고 싶다”고 말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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