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프랑스 국채입찰 성공 VS EFSF 신용등급 강등
뉴스종합| 2012-01-17 08:18
16일 유럽 증시가 유로존 9개 국가의 신용등급 강등 충격을 이겨냈다. 신용등급이 강등된 프랑스가 오히려 이전보다 낮은 금리에 단기 국채 발행에 성공한 것이 주요했다. 유럽 증시 마감후 S&P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등급을 강등하긴 했지만, 역시 예고된 일이었던 만큼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따라서 국내 증시도 전일의 낙폭을 대부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P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처음 개장한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23% 급등한 6220.01로 장을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89% 오른 3225.00으로 장을 끝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0.37% 오른 5657.4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S&P의 유로존 9개국 신용등급 강등의 여파로 하락 출발했으나 무디스의 프랑스 신용등급 트리플A(AAA) 유지, 프랑스의 단기 채권 발행 성공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반전됐다. 프랑스는 이날 신용등급 강등 이후 처음 실시된 3개월과 6개월, 1년물의 단기 국채 경매에서 예전보다 낮은 금리로 86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장 마감 후 S&P가 EFSF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했으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은 “S&P에서 EFSF의 등급 역시 강등했으나 이미 시장에서 인지하고 있었던 사실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당시보다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는 전일 유럽 증시의 호조에 따라 전일 낙폭을 대부분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오전 11시경에 발표되는 중국 GDP 발표 결과가 장중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4분기 GDP 성장률이 전문가들의 주요 예상 범위인 8.5~8.8% 수준이 나온다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이를 상회할 경우나 하회할 경우에는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회시에는 중국 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가능성, 하회시에는 추가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부정적인 재료보다는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수 있으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경우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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