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EFSF 강등 영향 無…코스피 장중 1890까지 상승
뉴스종합| 2012-01-17 10:46
국내 증시가 S&P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신용등급 강등 발표에도 불구하고 1% 넘게 상승해 1900선 돌파 넘보고 있다. EFSF 악재보다는 프랑스가 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단기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는 소식이 시장 분위기를 고무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8.89포인트(1.02%) 오른 1878.16으로 개장해 오전 장중 1890.85까지 상승했다. 오전 10시30분 현재 24.63포인트 오른 1883.90을 기록하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현물시장에서 3000억원 넘는 순매도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0억원 안팎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도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수를 나타내며 합계 250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증시 상승은 EFSF 등급 강등이 지난 13일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이미 충분히 예견된 조치였던 반면, 우려됐던 프랑스의 성공적인 국채 발행 성공은 기대를 초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재정위기 국가의 국채 보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프랑스의 국채 발행 금리는 향후 재정위기 국가들의 방향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주 후반에 프랑스의 장기채 발행계획이 잡혀 있는 만큼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85원 내린 1147.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0.01%포인트 하락에 이어 이날도 0.02%포인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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