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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 무역수지 23개월만에 적자 가능성
뉴스종합| 2012-01-17 10:59
유럽 재정위기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 위축으로 1월 무역수지가 23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와관련 "보다 명홗한 경제전망을 할 수 있도록 면밀히 대응방안을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17일 열린 국무회의에선 최근 프랑스 및 유럽재정안정기금 등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해 최근의 유럽경제위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1월 중 수출전망이 좋지 않다"며 "23개월만에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어 면밀히 대비하고 점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도 "현재 정부가 일일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해서 위기 감지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며 "1분기 경상수지 동향도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신용평가 기관들에도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이에대해 "(유럽 주요국의 신용등급 강등) 영향이 국내적으로 보면 단기적으로는 크지 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전체적으로 보면 유럽 안정을 위한 기본틀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고, 유럽의 재정위기가 중심국에서 주변국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와관련 "유럽 재정위기에서 촉발된 경제상황을 지금 상황에서 예단하기 힘든 만큼 1분기가 지난 뒤 보다 명확한 경제전망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유럽의 경제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경제에 미칠 영향이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일 수 있지만 이 부분도 면밀히 지켜보고 대응방안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현재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판단해서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며 " 각 관계부처는 민간기구와 같이 협력해서 대응방안을 세밀하게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국무회의에서 앞서 이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박 장관을 불러 유럽 주요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해 증시 및 국내경제 영향에 대해 세세하게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소장이 ’유럽 주요국 신용등급 강등 등 최근 국제시장 동향 및 평가’에 대해 보고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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