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해품달’, 아역 배우와 싱크로 드라마 성패를 좌우한다
엔터테인먼트| 2012-01-17 13:40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훈, 이하 해품달)이 아역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연일 시청률 고공 행진 중에 있다. 지난 1월 4일 첫 회 시청률 18%(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라는 평일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기록을 세운 ‘해품달’은 방송 3회 만에 시청률 20%를 넘으며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일반적인 성인 배우 위주의 사극에 비해 6회라는 많은 분량을 차지한 아역 배우들은 초반의 우려를 깨끗하게 걷어내며, 오히려 “아역 위주의 내용으로 가자”는 반응까지 불러일으킬 정도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오는 1월 19일 방송될 ‘해품달’ 6회 부터는 5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어 성인 배우들이 브라운관에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주 이천의 한 세트장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 성인 배우들의 긴장감과 각오는 사뭇 남다르다.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은 아역 배우들과 성인 배우들의 연기 흐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호연이 작품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극중 연우의 성인 역을 맡은 한가인은 시작 전부터 많은 화제가 됐었다. 그는 상대역을 맡은 김수현보다 6살이 더 많다. 상대적으로 아역들과 나이 차이가 많지 않아 보이는 김수현과 조금 더 성숙해 보이는 한가인이 나누는 애틋한 사랑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한가인은 이러한 질문에 “극중에서는 한가인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연우로 나오기 때문에 극이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역 분량이 길다 보니까 김유정과의 싱크로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김수현도 “웃으면 어려보이기 때문에 잘 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연기력 논란에 있어서는 부디 지켜봐주시고 믿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가인이 본래 지니고 있던 청초한 이미지를 잘 살리고 김수현과의 호흡을 잘 이끌어 낸다면 앞서 아역 배우들이 펼쳤던 극중 인물들과 자연스레 동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극 출연이 처음인 두 사람의 연기가 안방극장에 통할지에 대해서는 단정 짓기엔 아직은 시기상조다.

이미 원작의 탄탄한 뒷받침을 얻어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해품달’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 ent@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