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귀성길 정체까지 대비하자” 설 앞두고 차량 용품 인기
뉴스종합| 2012-01-17 14:54
차량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자동차로 고향을 찾으려는 귀성객들이 차량용품 구입에 일제히 나섰기 때문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최근 10여일간 내비게이션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나 증가했다.

하이패스 기능이 포함돼 고속도로 톨게이트 통과 시간을 줄여주는 제품들이 특히 잘 팔리고 있다. 개당 6만~70만원하는 블랙박스도 지난해보다 118%나 판매량이 늘었다. 차량용 놀이방 매트도 지난해보다 17%나 수요가 늘었다.

고물가에 연비를 향상시켜주는 연료 첨가제와 연료절감기 등도 장거리 운전을 대비해 운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연비 향상용품은 지난해보다 59%나 판매량이 급증했다. 12만원대의 액상 타입 제품은 고가임에도 구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3만~5만원대 연료절감기 등도 실속파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직 귀성길 눈이나 한파 예보는 없지만 최근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성에제거기나 김서림방지제 등과 같은 월동용품도 지난해보다 30% 이상이나 판매량이 늘었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눈이 오면 차에 잔고장이 생길 수 있고, 장거리 운전시 사고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스프레이처럼 차창에 뿌리거나 성에를 직접 긁어내는 방식 등 다양한 성에제거기는 3000원대의 저렴한 가격 덕분에 인기다. 김서림 방지 제품은 간편하게 뽑아 쓰는 티슈 형태의 제품이 여성운전자 중심으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김충일 옥션 자동차담당 팀장은 “설이 가까워지면서 장거리 운전시 가족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차량용 안전용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평상시 익숙하지 않은 길을 운행할 때에는 돌발 상황이 많이 때문에 안전용품으로 미리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