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고위 공무원이 조폭 두목으로 변신
뉴스종합| 2012-01-17 14:52
퇴직한 고위 공무원이 조폭 두목으로 변신한 이후 금품 갈취와 무기 거래 등 각종 불법행위를 일삼다 사법당국에 체포됐다.

중국 산시(山西)성 윈청(运城)시ㆍ용지(永济)시 인민검찰원은 최근 이 지역 고위 공무원 출신인 마펑(马锋)이 이끄는 폭력조직을 적발하고 도주한 조직원 38명에 대해 검거에 나섰다고 중국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검찰원은 마펑의 폭력조직이 지금까지 불법으로 추진한 부동산 개발을 눈감아주거나 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현지 공무원 68명에 대한 수사에 나서 이미 12명은 사법처리했다.

마펑은 퇴직 후 폭력조직을 결성한 뒤 협박 등을 통해 금품을 갈취하고 총기를 밀매했으며 불법으로 토지를 점유한 채 부동산개발에 나서면서 탈세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부동산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용지시의 국토국, 주택건설국, 민방위담당, 지진국 등 관련 부서 공무원들은 불법 사실을 묵인한 채 개발 허가를 내주고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융지시 공안국 간부와 경찰들은 마펑의 폭력조직을 수사하면서 금품을 받고 매수돼 가볍게 처벌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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