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안철수는 시대정신, 박근혜는 국정능력... 복지는 무승부
뉴스종합| 2012-01-18 09:00
‘국정 수행능력은 박근혜, 소통은 안철수’

헤럴드경제와 케이엠조사연구소가 18일 발표한 신년 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들이 꼽은 시대정신ㆍ차기 대통령에게 원하는 모습과 유력 대선주자들의 상관관계다.

우선 시대정신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소통’을 답한 응답자의 54.8%는 안철수 원장을 차기 대통령으로 지목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꼽은 응답자는 37.7%에 불과했다. ‘소통’이 안 원장의 대선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의미다.

이는 차기 대통령의 주요 선택기준으로 ‘국민과의 소통 능력’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안 원장 지지자가 55.6%, 박 위원장 지지자는 35.2%로 집계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복지’에서는 두 사람이 팽팽했다. 시대정신으로 ‘복지’를 언급한 응답자의 차기 대선 지지도는 박 위원장이 44.0%, 안 원장 46.5%로 오차 범위 내 초접전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선거부터 복지 확대를 중점적으로 들고 나온 야권, 그리고 최근 공격적으로 복지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정책 차별성이 거의 없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박 위원장은 ‘국가 경영능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차기 대선 선택기준 질문에서 ‘국가 경영능력’이라고 답한 사람들 중 46.9%는 박 위원장을 대통령 감으로 꼽았다. 반면 안 원장은 40.7%로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였다.집권 여당의 리더로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앞세운 박 위원장이, 상대적으로 정치적, 행정적 역량 검증 기회가 부족했던 안 원장에 비해 국정 수행능력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헤럴드경제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대표 김경식)가 공동으로 실시한 2012년 총선 대선 국민의식 여론조사는 지난 11~12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ㆍ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은 13가지 세부항목을 설정, 1대1 전화인터뷰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5.9%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허용 오차범위가 ±3.1%포인트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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